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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8 17: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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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연 유태환 원장(左)과 응어 쿠이 비엣 베트남 기술표준원장 협정서 서명을 마치고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전기연 유태환 원장(左)과 응어 쿠이 비엣 베트남 기술표준원장 협정서 서명을 마치고 협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력기기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인 전기연구원이 동남아 시험인증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베트남 기술표준원(STAMEQ)은 지난 7일 전기연 유태환 원장과 내한한 베트남 기표원 응어 쿠이 비엣(Ngo Quy Viet) 원장의 직접 서명으로 전력기기 시험인증 분야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시험인력 및 기술정보교류, 양측 시험설비 공동사용 및 입회시험 등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이번 협정이 시험인증사업 국제화와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진출 등 해외 영향력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연구개발 업무 외에도 설립 이후 국제공인시험기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원이 해외 시험인증 분야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이유는 국내외 시험인증 수요의 변화 때문이다.

경제발전에 따라 베트남의 중전기분야 시험인증 수요가 증가하고, 우리나라의 중전기분야 제조업체가 베트남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판단이다.

특히 전기연구원과 더불어 세계 3대 시험인증기관으로 꼽히는 네델란드의 KEMA나 이탈리아의 CESI 등은 시험인증서 발행실적을 기준으로 각각 아시아 시장의 69%와 41%를 점유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전략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협정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않다.

또한 이번 협정에 따라 연구원이 베트남 기술표준원 산하 품질시험소(QUATEST)의 시험설비를 이용해 입회시험과 시험성적서 발급을 할 수 있게 돼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지역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례로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현지 생산한 케이블, 변압기, 배전반, 개폐기, 차단기, 전력량계, 애자, 부싱 등의 시험을 베트남 현지에서 바로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제품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20~5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 성적서가 베트남 기술표준원 산하 공인시험기관인 베트남 QUATEST의 성적서와 동일하게 인정받게 돼 국내기업의 이 지역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시험인증사업의 국제화에 노력해 현재의 10% 수준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20%선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동남아 지역에서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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