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장 박승호) 공무원들은 이제 관내 출장에 관용차량 대신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게 된다.
시는 이달부터 업무용 전기자전거를 도입,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먼저 본청에 3대를 배치해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보고 효과가 좋을 경우 시 전체로 점차 확산시킴으로써 많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6일 박승호 시장과 강기석 도시녹지과장, 배달원 교통행정과장이 직접 전기자전거를 타고 시청사 내 연일삼거리 인근 도심숲 일원과 죽도시장 위판장 조성공사현장 등 초 8km 거리를 주행, 실천에 앞장섰다.
시가 이번에 구입한 전기자전거는 1회 충전당 최대 40㎞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 동력만으로 평균 20㎞/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특히 오르막길에서 동력과 페달을 함께 사용해 훨씬 쉽게 올라 갈수 있다는 점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다.
시 관계자는 “이 전기자전거는 전기요금 1,000원만 내면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함께 무공해, 무소음, 친환경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효과를 톡톡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용차량을 대신해 전기 자전거 출장제를 실시해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