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철근, H형강 등 봉형강류 제품에 대해 4월1일 출하 분부터 톤당 5만원씩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공장출하 가격은 보통철근의 경우 SD300 10mm가 톤당 73만6,00원에서 78만6,000원, 고장력철근 SD350,400 10mm는 톤당 74만1,000원에서 79만1,000원으로 5만원씩 각각 인상되고 일반형강의 경우도 톤당 5만원씩 오른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다른 제강사들의 제품가격도 잇따라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가격 조정은 철스크랩 가격 급등 및 국제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톤당 8~10만원 수준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현대제철의 해외수출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현대제철측은 “향후 철스크랩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경우 1~2개월 내로 톤당 800달러 이상, 900달러까지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 철강업체들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미국 전기로업체인 뉴코어社가 톤당 55달러의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유럽 아르세로-미탈이 톤당 50유로를 인상했고 일본 유통가격은 톤당 40달러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