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가 경기도 용인에 향후 4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해 LED용 고순도 수소가스 제조시설을 건설한다.
세계 최대의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독일 린데 그룹은 지난 30일 경기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지경부, 경기도, 용인시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칼 잭슨 린데그룹 F₂비지니스 글로벌대표,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정석 용인시장이 참석, 각서에 서명했다.
린데는 지난 199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국내에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해왔으며, 이번 투자로 다시 한 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
최근 LED관련 시장의 급성장과 그에 따른 국내 LED 공정용 고순도 수소가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대응하는 추가 투자의 성격을 가지는 린데의 용인시 기흥지역에 대한 이번 투자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경기도에 린데를 유치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법을 3개나 고쳤다”며 “경기도와 용인시, 그리고 정부 모두가 린데가 마음 놓고 사업을 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 잭슨 대표도 “린데그룹의 3,000만불의 투자는 중요하고 장기적인 투자”라며 “중요한 시장인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은 앞선 기술과 탁월한 지도력, 적극적인 정책 등을 가진 더욱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투자를 위한 외투법 개정 등에서 보여준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도 인사말을 통해, “린데의 이번 투자는 국내 LED산업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투자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린데가 활약 중인 산업용 가스분야는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80조원을 넘는 거대산업으로, 국내 시장 역시 지난 2008년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등 매년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분야의 경우 생산공정에서 다량의 초고순도 수소가스가 필요해 수요급증에 대비한 안정적인 수소원료 확보를 위해 이번에 투자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린데의 LED용 수소가스 제조시설 투자 사례처럼, 향후에 LED 등 국내 녹색산업과 연계된 부품·소재에 외국인투자자의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해당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자체·재외공관·KOTRA와 함께 집중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관련 분야의 외국인투자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예정인 수소플랜트는 700N㎥/h급 수소발생기 2기가 설치돼 총 1,400N㎥/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