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내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주주총회에서는 매출 136조원, 영업이익 10조9천억원 달성 등 2009년 영업실적을 보고하고 △41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의안을 승인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주총은 모든 의안이 제청에서 동의까지 박수로 단숨에 처리되면서 역대 최단시간인 46분만에 마무리됐다. 또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5,000원에서 7,500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최초 매출 100조, 이익 10조 동시 돌파 달성, 브랜드 가치 175억불로 글로벌 기업 중 19위 차지,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견조한 성과를 이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는 확고한 1위를 유지, 세계 최초 40나노급 디램, 30나노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 등 기술면에서 업계를 선도했으며, LCD 패널 부문에서도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 LED 백라이트, 240Hz를 채용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LED TV 출시를 통해 2006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등 고기능 휴대폰을 지속 출시하고 신흥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全 제품, 全 지역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10년’을 준비해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배가,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역량 집중 △S/W와 컨텐츠 친화적 사업체제를 구축 △건강·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기술 선점 △사업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더욱 고도화시켜 스피드와 고효율 경영체질 가속화 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매출에 대해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 시장지배력 강화로 지난해 대비 두 자리수 성장,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는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집중해 지난해 대비 확대할 계획이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성과와 연동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갖춘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금년에는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리더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