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봇산업진흥원 설립을 확정받은 대구시가 의료용 로봇 생산기업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로봇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경산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용 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연구개발시설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기기 개발 업체 (주)대경산업(대표이사 이규대)은 의료용 로봇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회사는 의료기기 및 의료용 로봇 제조 시설 일부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우선 이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향후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연구개발의 활성화 △연구성과의 상품화 및 연구시설·생산장비 등의 공동활용 △연구결과 산업화를 위한 생산시설 설립(※인근 산업단지)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웰빙 및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성장세를 타고 있는 고령친화 의료기기 및 의료용 로봇 제품의 연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경산업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 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 이후 대구가 로봇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 지역대학과의 연구개발 연계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선별 유치하고 정부의 국책연구과제 선정을 위한 밀착형 행정 지원, 전국 최초 지역 5개 병원 IRB(생명윤리위원회)를 통한 신속한 임상 공동심의 지원, 첨복단지 코어센터와 공동 연구개발사업 발굴・지원 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