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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04 1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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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천안, 車 부품 글로벌 메카 ‘헌신’”



▲ 박완주 국회의원.

■ 2015년 성과는

올 한 해 동안 정말 바쁘게 움직였다. 우선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 작년 10월부터 7개월 동안 총 142건의 브리핑을 하면서 민의를 빠르게 수렴해 정확히 전달하는 대변인이 되고자 열심히 뛰었다.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지역의 민생현안도 열심히 챙겼다. 2016년 천안시 국비예산으로 68개 분야에서 2,068억원을 확보했다. 2015년 예산보다 398억원 늘었고, 국회 순증예산도 406억원에 달해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천안지역의 숙원을 시원하게 해소한 한 해였다.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50여 년간 제약했던 제3탄약창 군사보호구역 약 28만평(91만㎡)이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서울∼천안∼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최종 확정됐으며, 최근에는 제가 토론회 등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을 주장해 왔던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전국 3만평 해제·완화가 결정됐다.

매일 천안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그 결과로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 보람찬 한 해였다.

■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내의 에너지, 산업가스, 엘피지, 도시가스 및 소재·부품 육성을 위해 많은 입법활동을 했다. 2015년 가장 중점적으로 활동한 분야는

에너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서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나는 에너지복지라는 측면에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일례로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농어촌 지역에 소형 LPG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에너지빈곤층의 복지를 실현하고 새로운 에너지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처럼 저소득층 등 에너지빈곤층이 오히려 에너지를 비싸게 공급받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2015년에는 한중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촌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미곡종합처리장(RPC) 도정시설 전기요금을 인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RPC 도정시설에 보다 저렴한 농사용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농민 부담을 덜어주고자 노력했다. 지난 한미FTA 여야정협의체 논의 당시 농민보호대책으로 RPC 도정시설에 농사용 전기를 적용키로 여야가 합의했으나, 정부는 쌀이 미개방품목이라는 사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러다 6월에 주최한 정책토론회, 29만7,000명이 참여한 청원 대표소개 등 활동 끝에 지난 11월 한·중FTA 여야정협의체에서 RPC 도정시설의 전기요금을 20% 인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RPC 도정시설에서 농사용 전기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

■ 천안 지역의 자동차부품 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대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천안지역이 왜 자동차부품 산업의 중심이 돼야하며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충남에는 2개 완성차업체와 664개 부품업체가 천안·아산·예산을 중심으로 몰려 있다. 특히 천안은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위치해 R&D 역량을 갖췄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천안이 자동차부품산업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한 대중국 수출을 위해 천안을 비롯한 충남 전진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2016년 국비예산 가운데 자동차 산업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자동차부품 R&D를 위한 국비 92억9,000만원을 최종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차주행안전 동력전달핵심부품개발 사업(핵심부품 12종, 장비 8종 개발)에 22억원 △자동차의장·전장 고감성시스템 개발 사업(고감성 기술개발 20종, 장비 12종 개발) 40억원 △중대형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구축에 30억9,000만원이 내년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 중대형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전무한 상황에서 천안에 센터가 구축됨에 따라, 중대형이차전지를 핵심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차 개발 및 보급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글로벌 환경규제 대안인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국회토론회를 거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R&D 비용이 무려 2,3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천안의 미래먹거리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자동차부품 R&D 투자로 천안지역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수소산업 역량강화 예산·여론형성 등 노력

이차전지 산업육성 국정감사·예산질의 지원



■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산업이 충남의 3대 먹거리 산업중의 하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수소산업은 충남뿐만 아니라 광주, 울산, 강원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주력산업으로 선택해 경쟁이 치열하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청정연료로 수소가 각광받음에 따라 여러 지역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충남은 앞서 말한대로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수소와 자동차를 융복합한 수소연료전지차(FCEV)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지난 12월16일 정부에서도 수소차 부품산업의 최적지로 충남을 지목한 바 있다. 정부에서 14개 시·도별 전략산업을 선정한 결과, 충남에 완성차·부품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고 자동차 관련 R&D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어 수소차 부품산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충남은 수소차 부품산업의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재정·세제·금융·인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아 수소차 생산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실용화 및 산업기반육성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비 1,550억원, 지방비 466억원, 민자 308억원 등 총 2,324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도 충남과 천안의 수소차 부품산업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 9월 국회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를 열어 사업추진을 촉구했고, 올해 7월 수소차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해 산업육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천안에 자동차부품산업 복합거점을 유치할 경우 2030년까지 생산유발효과 6,000억원, 수출확대 6,600억원 등 경제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과 천안이 대한민국을 넘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이차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충남도의 이차전지산업 발전을 위해서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충전용 배터리인 이차전지는 작게는 휴대전화부터 크게는 전기차 등에 널리 사용돼 떠오르는 먹거리 산업이다. 그동안 휴대전화 등 중소형 위주로 이차전지 시장이 형성됐는데, 삼성SDI(21.7%), LG화학(14.2%) 등 국내에서 전세계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이차전지 시장이 2014년 5조7,000억원에서 2020년 16조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가 간 각축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중대형 이차전지의 경우 국내에 시험인증기관이 전무해 국제인증을 외국기관에 맡길 수밖에 없어, 인증종속이나 첨단기술 유출 등이 우려됐다.

따라서 천안 소재 충남테크노파크에 중대형이차전지 인증센터를 유치한 것은 큰 성과다. 천안의 신성장동력이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중대형이차전지 인증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대형이차전지 인증센터 설립을 위해 작년 11월 국회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종속 예방을 위한 이차전지 시험소 구축 토론회’를 열었고, 국정감사와 예산질의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 결과 제 제안으로 이차전지 인증센터 설립 건이 국가정책 사업으로 지정돼 총 225억원이 2017년까지 투자된다. 지난 5월에 설립계약이 체결됐으며, 내년 예산으로 30억9,000만원을 확보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 산업가스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많은 입법활동을 하고 있다. 안전을 중시하다보면 규제가 심해지고, 규제를 해소하면 안전에 대해 느슨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가스와 관련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에너지는 우리 삶에서 유용하게 쓰이지만 잘못 쓰면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가스안전사고 현황을 점검한 결과 작년 한해에만 사고가 120건 발생했다. 이 중 시설미비 17건, 제품노후(불량) 14건 등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나는 의정활동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안전’일 정도로 안전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압가스배관 보호제도를 도입하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LPG차량 소유자가 안전교육을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교육대상 자료를 교육실시자가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모두 본회의를 통과해 안전한 가스사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우리지역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과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가스사고 예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머콕, 다기능가스안전 계량기, 가스레인지를 보급하고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해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2016년도 계획

매년 이맘때면 새해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이하고자 사자성어를 정하고 있다. 2015년에는 바른 길만 가고 바른 행동을 하자는 뜻에서 ‘정도정행(正道正行)’이라는 사자성어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 애썼다.

2016년에는 ‘일념통천(一念通天)’,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정신으로 의정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총정리하는 차원에서 지역현안과 정책활동에서 미비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앞으로도 일 잘하는 천안의 일꾼으로서, 천안시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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