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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8-10 13: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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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등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산업 다각화
경쟁력 없는 한계 사업철수, 핵심 사업 집중 육성

△ OCI는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OCI는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최근에는 태양 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상업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새롭게 Renewable Energy 분야에 진출했다.
OCI는 과탄산소다 생산능력 세계 2위, 핏치, 소다회 생산능력 각 세계 3위, 5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경쟁력 있는 품목들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2007년 태양광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2008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OCI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폴리실리콘 원천기술 보유 및 초고순도(Nine-9) 폴리실리콘 제품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이 되었으며,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총 규모 및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의 위치는.

OCI는 2006년 8월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07년 12월 전북 군산에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을 완공했다. 2009년 상반기에 1,500톤 규모의 제1공장의 추가 증설 및 1만톤 규모의 제2공장 증설이 완료되었으며, 1만톤 규모의 제3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OCI는 연산 2만6,5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 폴리실리콘 시장에 대한 전망 및 대응 전략은

태양광시장의 향후 수요에 대해서는 예측기관별로 다양한 견해가 혼재하고 있으나 대부분 2009년의 시장정체기를 거친 이후에야 수요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폴리실리콘 수요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완만한 수요성장을 고려할 때 태양광시장에서의 수요 성장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공급은 현재의 증설경쟁이 일단락되는 2012년에서야 성장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은 2009년부터 시작되어 2012년 이후 수요공급의 균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과잉 기간동안 폴리실리콘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나, 태양광 모듈가격도 하락함에 따라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 화석연료를 이용한 전력 생산단가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단가가 같아지는 시점) 도달 시기를 앞당겨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요성장세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적인 측면에선 기회 요인이라고 본다.

△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 체결 현황 및 판매 방식에 대한 전략은.

OCI는 물량의 상당부분을 수요처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Spot 판매를 위한 다양한 거래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정 개선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
현재 Deutsche Solar AG, Suntech, Motech, SunPower 등 전세계 태양광 산업 분야의 시장 점유율 10위권 내 글로벌 기업과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이러한 장기공급 계약은 앞으로 안정적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위한 중요한 거래원의 확보를 의미한다. OCI는 우량 고객을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지속적인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고품질의 폴리실리콘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다.

△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태양광 산업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을 발표했는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나타나는 시장의 변화 및 대응 전략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진출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도 있다. 중국만 해도 자체적인 수요는 거의 전무하지만 오로지 수출에만 의존해도 셀, 모듈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
폴리실리콘 분야만 본다면 OCI가 제 3공장 증설 완료 후 연산 2만6,5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고 규모의 경제에 따라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OCI는 전세계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후발업체와의 국내시장 경쟁에는 관심이 없다. 현 상황에서 선수금을 받을 수 있는 시장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후발업체는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4월 ‘내일의 창’이란 이미지로 CI를 변경하고 사명을 OCI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 이유 및 목적은.

2009년은 OCI가 창사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기존 사명인 동양제철화학을 OCI로 변경하게 되었다. OCI는 사명 변경을 통해 50년 기업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Global Leading Chemical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정체성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사명이 지니는 보수적인 이미지와 제철, 화학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핵심사업 영역에 대한 오인 가능성을 극복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 지난해 경영실적과 2009년도 전망은.

미국발 금융 위기가 전세계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는 급격한 경기하락 상황에서도 OCI는 2008년 사상 최고인 2조1,19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여 전년대비 5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141% 급등한 4,07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이러한 성장은 카본블랙, TDI, 벤젠 등의 제품가격 강세, 판매 증대를 위한 노력과 폴리실리콘의 본격적인 생산 등 신규 품목의 개발에 따른 성과이다. 또한 6시그마와 CR 활동 등 경영혁신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에 큰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1분기 이익이 전분기보다 다소 저조했지만 폴리실리콘 제1공장의 추가증설과 제2공장의 신규가동에 따른 생산증가로 꾸준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또한 전 품목의 원가절감, 신규시장 진출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OCI가 추구하는 성장 전략은.

오는 2010년 세계 50대 화학기업을 목표로 OCI는 선택과 집중, 글로벌화, 미래성장산업 진출, 핵심인재 육성을 전략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화학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해 최상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다. 경쟁력 없는 한계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철수를 단행하고 핵심 사업을 집중 육성함과 동시에 북미 및 아시아 국가로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해외 자회사들의 관리를 강화하여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자화학, 전자소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핵심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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