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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3 1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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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목 생기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이 ‘국내외 뿌리산업의 3D프린팅 도입과 전망’을 주제발표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이 금형, 주조 등 뿌리산업에 적용돼 ‘제조업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선 반드시 협업과 장기적인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교통대학교 공동 주최로 지난 22일 더팔래스호텔서울에서 ‘뿌리산업의 3D프린팅도입’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이상목 생기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은 ‘국내외 뿌리산업의 3D프린팅 도입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3D프린팅기술을 금형, 주조 등 뿌리산업계에 적극 적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 소장은 “뿌리기술은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그 종류만 8천개에 달한다”며 “이중 하나인 3D프린팅기술은 뿌리산업계가 고민하고 있는 공정혁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덧붙여 “현재 3D프린팅을 통해선 연속 생산공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만들기 어려운 제품 생산에 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량생산을 위한 주조(Casting)에서도 소형 병원발전용 터빈 휠과 같이 한 개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어려운 공정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공정을 줄임으로써 경제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출성형공정에서 냉각 공정은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좌우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복잡한 모양의 금형코어를 3D프린팅으로 제작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을 제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이 소장은 “주조에 필요한 중자(Core)를 비싼 3D프린터 장비로 만들어 용융금속을 주입해보면 거의 깨져버려 제대로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3D프린팅업계가 주조에 쓰이는 각 소재별 융점온도, 물성 등 특성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시말해 제조업 공정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진행하는 3D프린팅 기술개발은 3D프린팅산업 규모만 키우는데 그친다는 얘기다.

이에 3D프린팅업계와 뿌리산업계 기술자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 소장은 강조했다. 특히 뿌리기업들이 신기술 도입에 따른 두려움을 떨치고 적극적으로 3D프린팅 기술을 받아들여 각자 공정개선이 시급한 부분에 적용하고 그 과정에서 3D프린팅업계와 정부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계속 전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소장은 “일본 등 선진 3D프린팅 관련 기업들은 오랜기간 제조기업과 협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가지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1~3년에 불과한 단기적인 R&D와 정책지원에서 벗어나 기업 기술자들과 연구자들을 믿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뿌리산업과 3D프린팅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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