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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2-09 1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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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국내 기업들의 다등록 특허연구자 현황을 조사·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하고 업종별로는 기계·금속/화학·생명/전기·전자 분야별로 구분해 조사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보상이 없으면 발명도 없다. 발명가에게 부와 명예가 주어지는 사회시스템이 구축돼야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발명가가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 청장은 “지난해 12월 조성된 창의자본(Invention Capital)을 통해 미래가치가 유망한 특허를 발굴·매입해 고부가가치를 낳을 수 있는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이라며 “이렇게 되면 IP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명가에게도 부와 명예가 주어지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기업의 경우 기계·금속분야 (주)포스코 박순복 기술연구원, 화학·생명분야 (주)효성 권익현 상무, 전기·전자분야 (주)삼성SDI 강태경 전임연구원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연구자로 밝혀졌다.

포스코 박순복 기술연구원은 규소강판 소둔설비, 절연코팅, 전기 도금관련 장치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1991년 첫 특허인 ‘소둔로 내 통판 장치’를 필두로, 규소강판의 소둔 및 절연코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박 연구원은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 편리성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라며 “특히, 특허등록 과정에서 남다른 성취감을 느껴왔기 때문에 많은 특허를 등록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효성 권익현 상무는 고성능 타이어에 사용되고 있는 레이온(Rayon) Tire Cord를 대체하는 Lyocell(라이오셀) Tire Cord를 개발하면서, 관련 기술을 특허화 했다.

권 상무는 “Rayon 원사는 제조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고강력 Lyocell을 Tire Cord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삼성SDI 강태경 전임연구원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회로 분야에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주 연구분야는 효율 향상을 위한 격벽 구조, 소비전력 저감을 위한 구동방법, 원가절감을 위한 회로소자 및 기구설계이다.

강 연구원은 “선진 기업의 특허를 회피해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창조적 문제해결 기법인 트리즈(TRIZ)를 생활화함으써 불량요소에 대한 문제해결과 원가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허를 많이 등록하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기계·금속분야 (주)젠트로 변무원 대표이사, 화학·생명분야 (주)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이사, 전기·전자분야 (주)주윈피엔비 최준영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한 연구자로 밝혀졌다.

젠트로 변무원 대표는 건설자재 및 상하수도 수질개선 기술 분야에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2001년 제36회 발명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변 대표는 1989년 회사창업 이래 특허기술이 회사의 발전과 미래가치를 확보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전직원을 연구개발 마인드로 무장하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기능성 도료 등의 특허등록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는 피부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 소재 기술분야에 많은 특허를 등록했다. 태평양, 녹십자, 포항 공대 연구원 등이 2000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을 운영 하면서, 16개국에 특허를 기반으로 관련 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박 대표가 특허를 중시하게 된 것은 회사설립 초기 특허 없이 사업화에 나섰다가 실패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특히, 수출의 경우 특허권 여부가 수출 성사여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음을 경험하면서 이후 모든 연구개발 결과를 특허화하고 있다.

주윈피엔비 최준영 대표는 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서 TFT-LCD 패널제조의 핵심장비인 플라즈마 건식식각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다. 최 대표는 “당시 국내 최초로 순수 자체기술로 6세대급 플라즈마 건식식각장비를 개발, 양산·적용하는 과정에서 해외 거대기업의 수많은 특허공세가 있었으나, 독자기술의 대응특허 등록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들 특허 공세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우수한 국내기술 확보가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7, 8세대급 초대형 국산장비를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양산·적용하였으며, 현재는 고차단성 플라스틱 필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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