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우리기술을 웨어러블 국제표준화에 정착하기 위한 정보공유 및 논의의 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4월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5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경제성, 헬스케어 시장, 기술력, 디스플레이, 소재, 배터리, 표준화 등 세부 주제별 전문가 10인이 한자리에 모여 이슈를 논했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IoT(사물인터넷)에서 시작된 웨어러블이 모든 생명체, 즉 생물간 연결을 해줄 IoB(Internet of Biometry)로 확장되면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정보화하고, 누가 관리할 것인가를 함께 연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관리할 클라우드 소유자는 정보화 시키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곧 권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레스토랑에서 종이 주문판 대신, 태블릿을 제공하고 음식이 만들어지는 동안 선호하는 음식 스타일과 조리과정 등을 게임 형식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이는 곧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으며, 더 나은 고객 만족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차에 적용된 네비게이션은 전국의 도로 정보라는 정적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지점간 통과 시간을 무선통신으로 알림으로써 다음 운전자에게 막히는 구간을 피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에서 벗어나 인간의 체온, 심박수, 음주습관 등의 인체정보에서부터 출퇴근시간, 집안 온도, 환기 횟수와 시간 등이 모두 정보로 개개인에게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한 세상이 열릴수 있다는 것이다.
웨어러블이 침투할 수 있는 산업군은 너무 방대해 의료/헬스케어, 예술/패션, 여가/관광 등 어떤 분야를 먼저 시장으로 선점하고 공략할 것인지에 대한 타게팅은 중요한 문제다.
목적에 따라 요구되는 스펙과 디자인, 소비자 니즈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반 고객과 소비자가 바라보는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은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일반인이 의료/헬스 분야로 보고 있는 반면 전문가들은 여가/관광 쪽으로 시선을 돌려 사업화를 구상하고 있다.
많은 고객의 정보를 토대로 통계적인 수치가 정보가 되는 웨어러블의 특성상, 누가 먼저 유의미한 정보를 산출할 수 있는 임계수치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하느냐가 핵심이 되고 있다. 이에 애플, 구글, 삼성 등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플랫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와치, 글래스 등 한해에 출시되는 웨어러블 상품이 수백~수천개에 이르기 때문에, 초기 저가전략을 통한 소비자 확보 혹은 UI를 강조한 디자인/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확보 등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은 필수적이다.
한국 스타트업 기업 직토(Zikto 대표 김경태)가 걸음걸이를 교정해주는 arki밴드로 킥스타터에서 목표액 10만달러의 164%를 모금했듯이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에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다.
이같은 내용은 6월에 있을 웨어러블 TC 설립이 결정되고 표준화를 진행하는데 반영될 전망이다.
KDIA 김경수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시장전망 및 차세대 소재·공정 기술, 유연 배터리 기술 등의 현황과 발전 전략을 공유, 이 분야 국제 표준화 선도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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