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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20 0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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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국 국장이 미래신성장 7대산업 표준기반 R&D 추진전략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3월18일 엘타워에서 미래 신성장 7대 산업에 대한 표준기반 R&D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산·학·연·관 관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표준과 융합된 미래형 기술개발(R&D)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표준기반 R&D는 세계시장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분석해 기술개발 과정에서 표준을 반영하는 미래형 R&D사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국표원은 2014년초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7대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에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표준기반 R&D 추진전략을 수립해 왔다.

올해 선정된 미래 신성장 7대 산업으로는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자동차 △스마트 SCM △스마트의료기술 △웨어러블스마트기기 △차세대컴퓨팅 △차세대소재 등이다.

각 세션별로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지기 전 현재 우리나라에서 표준의 중요성과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 김병도 교수.

기조연설을 맡은 김병도 서울대 교수는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경영하라’를 주제로 인류역사를 살펴보면,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물건들은 전에 없던 혁신에 의해 탄생한 것들이며, 과거 서구유럽에서 미국으로 그 주도권이 넘어왔으나 향후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는 아시아 지역은 그 공이 크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의 이유를 혁신에 대한 보상, 자유, 존경이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세계 경제사를 근거로 논지를 펼쳐나갔다.

혁신을 이뤄냈을 때 남들과 확연히 차이나는 보상과 생각의 한계나 틀을 정해 놓는 등의 규제를 철폐함으로써 주어지는 자유로운 발상, 이를 통해 얻어지는 부가가치와 경제적인 혜택이 상인 주체 뿐만 아니라 국가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일 때 비로소 존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 최윤식 원장.

이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의 두 번째 기조연설이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을 통해 소개됐다.

최 원장은 ‘2030 대담한 미래-기회의 대이동’을 주제로 한국은 2013년 이후 이미 열심히 해도 성장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타국의 신기술을 답습해 추격형 산업을 발전시키는데서 혁신을 이루는 선도형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30등 하는 학생이 열심히 하면 2,3등 될 수는 있지만, 2등 하는 학생은 열심히 해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는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서, 계속된 발전만 있을 뿐 혁신이 없는 산업은 주도형 산업에서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산업환경을 파악하고, 분석해서 자신의 역량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어떻게 발전 시킬까?에 대한 고민보다는 스마트폰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해서 그 대체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각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국 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WTO출범 20년이 지난 지금 160여개국이 가입해 있고, 우리나라는 세계영토 73%에 해당하는 나라들과 FTA를 체결해 경제구역 글로벌화가 가속화 됐다”면서 “무역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국제표준을 따라야 하고, 표준을 주도하는 것은 곧 산업을 주도하는 길이기 때문에 R&D단계에서 표준을 연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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