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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06 17: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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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하나인 PC소재가 철도 방지시설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가 도시철도 지상구간 전차선로 철주에 지어진 까치집 때문에 발생하는 정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범용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폴리카보네이트)를 소재로 한 그물망 조류접근 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2005년)과 2호선 연장구간(2008년) 개통 이후 지상구간 전차선을 지지해 주는 철주 안에 까치가 철사 등 전도체를 가져와 집을 지으면서, 그간 공사는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까치집과의 전쟁을 수년간 치뤄왔다.

공사는 지난 7년간 철주에 모형뱀·원통플라스틱·ELP관 등 갖가지 방지시설을 설치해 왔으나, 까치의 집짓기를 막는데 실패해왔다.

이에 공사는 코레일에서 사용하는 그물망 방식을 벤치마킹해 경량성·내열성이 우수한 PC소재로 그물망을 만들어 철주 안쪽에 고정시켜, 까치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설비를 지난 1년간 시범설치 했으며, 성공적인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본격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까치 산란기인 3월 이전에 까치집을 철거한 기록이 있는 51개의 철주에 총 8,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연차적으로 나머지 지상구간 125개 철주에 대한 설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매년 봄마다 전차선 정전사고로 전동차가 운행정지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까치집을 제거해왔다”며, “조류접근 방지장치를 설치해 까치집으로 인한 정전을 예방하듯, 안전위해(危害) 요소는 원인부터 제거해 도시철도 안전운행을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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