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소재부품 개발, 韓 EPC 경쟁력 강화 기여”
수요처 맞춤형 대구경·신소재 무계목강관 개발 매진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발전, 해양, 가스, 화공 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케이이앤피(대표 강병기)는 지난 2000년 PSP란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2010년 국내 에너지산업에 기여하고자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현재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본사와 포항 철강단지 2공장에서 STS 무계목강관과 타이타늄 튜브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타이타늄 튜브 생산은 2011년부터, STS 무계목강관은 지난 2012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으며, 짧은 기간안에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면서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현재 케이이앤피의 특수강 무계목 강관 생산능력은 연간 약 2만5천톤에 달하고 있으며 향후 설비 합리화와 증설을 통해 3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체 설비는 압출기 2기(2,500톤, 1,600톤)와 냉간가공설비 10기(필거설비 8기·인발기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열간제품은 외경 1~6인치, 냉간제품은 외경 0.5~3인치로 최대 30미터까지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선 유일하게 2,500톤 규모의 압출기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생산을 통해 일괄수주가 가능하다. 또한 향후 8인치 이상 대구경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뿐만 아니라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2018년에는 12인치까지 대구경 파이프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빌렛 생산을 위해 포항 공장에 20톤 고주파로 2기 및 6,000톤 압출기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6인치 STS 무계목강관 양산의 의의는
STS 무계목강관은 천연가스 생산·저장·이동에 필요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LNG선, 발전·화공 플랜트 등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다. 이들 산업은 우리나라 외화획득과 고용창출에 기여가 큰 ‘효자’산업이지만 무계목강관과 같은 기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간 포스코특수강과 같이 국내 내로라하는 특수강 강관 제조업체들도 외경 4인치까지 밖에 만들지 못했다. 주요 수요처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EPC업체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4인치는 물론이고 6인치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비싼 가격에 전량 수입해야 했다. ㈜케이이앤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테인리스, 듀플렉스, 인코넬, 인콜로이, 티타늄 등 무계목 열간파이프, 냉간튜브, 용접관을 일괄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업체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 5인치 이상 무계목 강관 및 고급 무계목강관 제품(인코넬, 듀플렉스, 인콜로이)을 전량 수입해 외화유출 심화를 가져왔다. 또한 EPC사의 소재원가 상승으로 해외 플랜트 입찰시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국내 EPC사가 FPSO, FLNG, SPAR, TLP, OFFSHORE, LNG, OCTG, GTL 등 대형 오일·가스 프로젝트를 수주하더라도 거기에 사용되는 소재인 듀플렉스, 인코넬, 인콜로이 등의 무계목강관을 생산공급하는 국내 회사가 전무하였기 때문에 이익은 오히려 해외 소재공급사가 챙겨가고 고생은 국내EPC가 하였으며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다반사였다.
심지어 이들 수주 프로젝트의 납기가 해외소재 제작사의 납기 일정에 맞추어 계약되는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케이이앤피는 이런 국내 EPC사의 어려운 점을 보완 강화시킬 수 있고 또한 품질과 납기준수를 통한 EPC사의 경쟁력 확보에 일조할 수 있으며,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케이이앤피는 이러한 EPC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6인치 STS 무계목강관 양산에 나섰고 향후 8인치(길이 6.5m) 이상 대구경 제품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외경 0.5~6인치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EPC업체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일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무계목강관의 고온 내부식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304H, 321H, 347H 등 보일러 소재의 무계목강관 영업에 심혈을 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특수강 무계목강관 연간 생산캐파는 약 2만5천톤으로 향후 3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이앤피는 품질과 가격 모두 수요처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EPC업체들의 해외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최근 유가폭락으로 해외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취소되면서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수요처의 원자재 구매비용 절감을 통해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케이이앤피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 기자재 공급에 나설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대구경 STS 무계목강관 개발과 함께 니켈합금강인 인코넬(Inconel)과 인콜로이(Incoloy)를 소재로 한 무계목강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 일부제품은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엔 ‘인콜로이825’ 소재의 열간압출 무계목강관(외경 1.5인치, 두께 3.68mm) 생산에 성공해 한국진공야금에 공급했다. 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해 실제 판매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화로 상생발전, 수출기업 도약 목표
또한 지난해 9월 정부과제를 통해 원심주조 전문업체인 예인엠텍, 타이타늄가공업체인 티에스엠텍, 창원대학과 공동으로 3년간 ‘인코넬625’ 소재의 무계목강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케이이앤피는 올 상반기까지 외경 1인치, 두께 1.65mm인 인코넬 625 무계목강관을 개발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REFINERY, FLNG, FPSO, SEABED 등 해양플랜트외에 발전소, 정유화학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그간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3년간의 개발을 완료하는 시점 이후 2018년에는 국내외에 3천톤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이앤피는 고압급수가열기, 내부식합금(CRA)강관, 폐열회수장치, 열교환기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제품으로 판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중 CRA강관은 부식성분을 가지고 있는 오일이나 가스 등 유체를 수송하는 라인파이프용으로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입장에서 이러한 시장흐름에 한발 앞서고 행동해야 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회사의 주력제품인 STS 무계목강관과 타이타늄 튜브를 본격 생산한 것이 3~4년밖에 지나지 않는다. 전방산업 특성상 까다로운 품질이 요구하기 때문에 신규업체에게 진입장벽이 높지만 회사는 STS 무계목강관을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당진화력발전소 9·10호기에 각각 500톤씩 총 1천톤을 공급했다. 또한 현대건설 등에 납품하고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싱가폴, 태국 등에 수출됐다. 타이타늄 튜브는 양산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신울산, 신평택 복합화력발전소에 각각 공급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앞서 말한대로 최신 설비도입과 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품질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관련 설비도입은 물론 제품생산 실명제까지 도입했다. 금속재료와 기계분야 전문인력을 확보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생산기술을 개량하고 제품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술연구소에서는 △신소재 생산기반 △신사업 적용기술 △신설비 엔지니어링 △자동화 생산설비 △국가 기술과제 △타이타늄 무계목강관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말에는 로이드선급, BV, ABS, DNK, NK 등 주요 5대선급 인증을 모두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지만 품질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케이이앤피는 관련 업계에서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기술력과 패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특수강 무계목강관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기업을 추격하는 것이 아닌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는 고객 맞춤형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선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수요처인 조선·해양, 플랜트, 발전 등 관련 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수요처가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국가와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에 케이이앤피는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을 ‘도약을 위한 새로운 원년’으로 정하고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자재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케이이앤피에 대해 EPC업체 등 수요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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