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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28 09: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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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에너지산업 육성, 제 2도약 나설 터”



■ 지난 2006년 영월군수에 부임한 이래 10년째를 맞이했다. 그간 소감은

사랑하는 내 고향에서 군민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크나큰 영광이자 행복이다. 부임 10년째를 맞이하면서 가장 큰 성과가 있었다면 군민들의 패배의식을 걷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영월군은 지하자원 개발을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어느 곳보다 활기찬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시행과 에너지·광물 가격의 하락으로 광산이 하나둘 문닫으면서 지역경제가 급격히 침체되고 흘러간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데 그치게 됐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들어 광물가격이 상승하고 자원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역내 묻혀있던 지하자원이 재조명을 받게 됐다. 이에 지하자원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고부가화하기 위해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을 설립, 산업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총 설비용량 853㎿규모의 영월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됐으며 2013년엔 동양 최대인 40MW 규모의 영월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소재와 에너지산업의 육성을 통해 영월은 명실상부한 산업·문화 도시로 성장하게 됐다. 이에 영월군엔 희망에너지가 충전됐고 변화가 시작됐다. 생태가 살아숨쉬고 문화콘텐츠가 잘 어우러진 영월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이 있다면

현재 4만명 수준의 지역주민을 오는 2025년 1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한바 있다. 이를 위해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에 상동 텅스텐광산 재개발과 쌍용 폐광산을 활용한 산업단지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영월 태양광발전소와 연관된 펫힐링 복지마을 조성과 그린에너지 산업관광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체험관을 조성, 가족들이 함께 태양광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 등 색다른 경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족단위 관광 명소로 조성할 것이다.

상동테마파크, 상동온욕센터, 상동숯가마공장도 올해 준공과 함께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숯은 방부, 정화, 제습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축자재, 수처리필터, 조형물 등 응용분야가 다양해 하나의 육성산업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예를 들어 숯을 세라믹과 융합해 벌레를 퇴치하는 기능성 납골함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 연구센터 건립, 코이카 영월교육원 준공 등을 통해 고급 인력이 모이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에 지속적인 격려를 보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영월은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소재산업을 점찍고 아이템 발굴·육성을 위해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YEMI)을 설립했다.

기업들은 경제성이 없는 곳에는 절대 오지 않는다. 때문에 진흥원은 Arc Furnace(300kVA), ICP-OES, SEM(주사전자현미경)등 50여종의 분석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추고 기업들이 원하는 시제품 제작지원과 신제품·신시장 발굴을 돕고 있다.

특히 이들 연구 대부분이 규석을 활용한 메탈실리콘 및 페로실리콘사업을 중심으로 부존자원인 마그네슘(Mg), 석회석, 텅스텐(W), 몰리브덴(Mo) 등 영월지역에 특화된 비철금속과 관련된 것이어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포스코엠텍, 한국메탈실리콘, 대성MDI, 영월ENS 등 기업들과 연구추진 및 지원 중이다.

진흥원 설립 당시 영월군민과 의회에서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우려의 시선을 보낸 것이 사실이나 이젠 영월 산업기반 조성과 고부가화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흥원이 착실히 내실을 기한다면 기업유치라는 성과도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

■ 상동광산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상동 광산은 향후 100년 이상 채광이 가능한 1억톤의 텅스텐과 1,700만톤의 몰리브덴이 묻혀있는 세계적인 광산이다. 지난 1950년대~1960년대 텅스텐은 대한민국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였으며 관련 산업발달로 지역에 인구가 10만명이 넘을 정도였다. 이후 광업의 사양화와 1980년대 후반 이후 중국산 텅스텐의 대량 수입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상동광산은 1992년 채굴이 중단됐다.



미래 먹거리는 소재산업, 親기업 정책 산단 조성 추진

상동 텅스텐 광산 재개발 기대 커, 6월 착공 목표






그러나 상동광산 광석 품위가 중국이나 미국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개발 경제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텅스텐의 주요 수요산업인 공구시장이 지속 커지면서 지난 2012년에 워런버핏이 상동광산 재개발에 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만큼 상동광산 재개발은 3년째 지지부진해 군민들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동광산의 소유권이 영월군에 없는데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도 제시되지 않아 매우 답답하다.

이에 영월군은 개발을 진행하는 상동마이닝에 오는 6월까지 착공에 들어가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상동광산이 재개발되면 관련 제련단지를 조성해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올해 영월군의 모토는 ‘변화와 도전! 활력 넘치는 희망 영월!’이다. 65세 인구가 24%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영월군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 때문에 친기업정책을 적극 펼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영월군은 다행히도 귀중한 지하자원을 갖고 있어 산업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지역내 신소재 개발 및 에너지 연구기관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력이 경쟁력인 강소기업을 육성해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영월이 관광지는 물론 소재산업으로 유명한 지역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사람이 모이는 영월’,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영월’, ‘모두가 행복한 영월’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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