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래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소재 관련 R&D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회장 구본무)가 지난 14~1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미래 그룹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CEO들은 세계 주요시장 동향과 미래 성장산업 전망 등 기업을 둘러싼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 방향을 살펴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CEO로서 준비해 나갈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세계 주요시장 동향 관련해서는 미국 경제 회복과 셰일혁명이 세계 경제 및 지정학적 정세에 미치는 영향, 세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신형 도시화 정책 및 에너지·전기차·바이오 등 신흥 전략산업 육성에 주목했다.
특히, 미래 성장산업과 관련 소재산업이 웨어러블·신재생에너지·스마트 제조기술과 같은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리드하며, 소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성과 과감한 혁신이 요구된다는 점, 그린카와 스마트카의 핵심인 전기·전자·IT 부품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CEO들은 세계 주요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사업기회로 연계하는 한편, 중요성이 더해가는 소재부품 사업에 있어서 융복합을 통한 혁신과 장기적인 안목의 R&D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 LG는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이 전기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전장부품과 솔루션 개발 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미래형 소재·재료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14년말 기존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전지 3개 사업본부 조직 체제를 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 사업본부와 재료사업부문 등 3개 사업본부, 1개 부문으로 새롭게 재편한 바 있다.
회의에서 구 회장은 “우리의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실행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성과창출의 가속화를 위해 이번 논의한 것들이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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