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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6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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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플라스틱, 가격경쟁 아닌 ‘제품혁신’ 필요




■ 바스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국에는 1954년에 진출해 1998년 IMF 금융 위기 직후 합작사였던 한화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한국바스프를 세웠다.

바스프는 현재 “We create Chemistry for a sustainable future”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해 화학·플라스틱·기능성제품·작물보호제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리딩 화학기업으로서 경제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과학과 혁신을 통해 전 산업분야에서 고객의 현재와 미래의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제품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스프는 글로벌 기준 2013년 약 740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3년말 기준 11만2,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주식은 프랑크푸르트(BAS), 런던(BFA), 취리히(AN)에서 거래되고 있다.

■ 한국에서의 경영성과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진행현황에 대해 듣고 싶다.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매출 약 2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는 2013~2014년에만 2,000억원이상을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등 국내 플라스틱업계를 포함한 산업 전체의 기술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최고급 고내열·고기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울트라손(Ultrason, 폴리설폰, 폴리에테르설폰폴리머) 중합공장을 여수에서 준공해 한국 고기능 플라스틱 산업의 장을 열었다. 울트라손은 내열·내충격성이 우수해 해수 담수화 필터, 항공기, 자동차의 오일펌프 피스톤, 혈액투석, 반도체 칩 트레이 등에서 금속 부품을 대체할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원료 공급뿐만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연관 산업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멤브레인 산업과 고내열 폴리머를 이용한 각종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

안산 컴파운딩 공장을 운영하면서 전기전자 및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울트라미드(Ultramid) 및 울트라듀어(Ultradur) 컴파운드도 생산하고 있다. 본 제품들은 자동차 시트 프레임, 오일 섬프 모듈, 센서, 엔진 마운트, 커넥터, 고집적 레이저 구조 전자장치 등에 주로 사용된다.

아울러, 2014년 6월 충청남도 예산에 세계적 규모의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착공했다. 예산 공장의 초기 연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량은 3만6,000톤으로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생산량은 2배 이상 늘어나게 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주요 생산회사 및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회사 입지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단순히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컴퓨터 해석 능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R&D와 연결된 제품개발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소개할 예정이다.

폴리우레탄의 경우에는 기존의 원료 판매구조를 다변화해 스페셜티 제품인 냉장고 단열재, 월타이트(Walltite) 스프레이 단열재, 알미늄단열바, 투수 포장재, 해안침식 방지제 그리고 창호 보강제 등의 신규 제품을 판촉하고 있으며, EPS의 경우에는 에너지 설계기준 강화에 부합하도록 단열성이 뛰어난 네오폴(EPS 2종)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中 저가공세 유일 해결책, ‘고부가 소재 개발뿐’

바스프, 韓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생산 2배↑



■ 2015 경영 목표 및 바스프만의 차별화된 사업전략은

2015년의 사업방향은 앞에서 언급한 연관 산업에서 요구되는 지속적인 혁신을 앞당기고 새로운 기술과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산업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바소텍(Basotect), 울트라손 그리고 TPU 등을 통합적으로 이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경량화, 고급화, 친환경제품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의 선진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 상위 수준의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실제 기술로 연결하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건설시장에서는 기존 폴리우레탄, EPS 제품의 기술을 더욱 개발함은 물론 국가표준에 맞는 고단열 제품을 생산해 국가정책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다. 아울러, 유기소재만의 한계를 벗어나 유·무기 복합소재 및 창호 토탈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략적 측면에서 바스프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미래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예컨대, 1990년대 중반 범용 석유화학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로는 경쟁우위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 포트폴리오 이전을 위한 설비 효율화와 경쟁사와의 사업교환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2003년 섬유와 2005년 PE·PP 등 범용 플라스틱 지분, 2010년 PS/ABS 등 스티렌계열 등을 매각 또는 분사하는 한편 2008년 고부가 스페샬티 기업인 시바스페 샬티와 2010년 코그니스 인수에 9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왔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 결과 바스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8%대 매출성장률과 8~12%대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

■ 한국 플라스틱 산업발전을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한국 플라스틱 업계는 무엇보다도 가격경쟁을 벗어나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품 및 용도 혁신을 통해 중국 후발 업체들의 저가 제품과 차별화하고 해외의 선진 업체와 경쟁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요구하는 경량화·친환경 등에 부응하는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컴포지트 기술을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할 시에는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과도한 가격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

건축 단열재 분야에서는 두가지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우선, 국가에서 요구하는 강화된 에너지 설계기준에 부흥하는 제품을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소개해야 하며, 폴리우레탄과 EPS를 상황과 분야에 맞게 적용함은 물론 추가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용도를 소개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설계기준에 모자라는 비정상제품의 통용을 막는 것입니다. 설계 시 제품성능에 맞는 단열재 두께가 결정되지만, 실제 건설시장에서 사용되는 단열재는 성능 미달의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가적인 에너지절약에 기여하는 정상제품이 단열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건설업계 및 단열재 생산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며 국토부의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조선 분야에선 LNG선의 운송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업계가 요구하는 Low Boil-Off Rate을 PU업체가 더욱 낮출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내 조선업계가 해외선급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혁신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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