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車부품 시장 韓 기업 오라”
“태국 정부는 태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원합니다”
아카나 림파이툰(Achana Limpaitoon) 태국 자동차부품 제조협회 회장은 11월19일 태국 방콕 BITEC에서 열린 본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태국 자동차부품 시장에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아카나 회장은 현재 태국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한국과의 수출입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의 직접적인 투자는 답보적인 상태로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카나 회장은 “현재 태국에서 기계와 부품 산업의 2014년 주요 수입국가를 살펴보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하고 있으며, 2위가 중국, 3위가 독일, 4위가 미국, 5위가 한국인 반면에 기계 부품류의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1위가 인도네시아, 2위가 일본, 3위가 미국, 4위가 싱가포르, 5위가 버마”라며 “태국에서는 한국 기계 부품류의 수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이 태국 제품을 수입하는 수준은 아직 미약하다”고 전했다.
또한 “2014년 7월까지 한국에서의 수입 규모는 51억5,890만달러이며 이중 기계 부품의 수입 규모는 6억8,631만달러로 모든 수입품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22.08% 성장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태국 기계 산업의 수입 규모는 2014년 7월까지 110억5,030만달러로 일본, 중국, 독일, 미국, 한국이 5대 수입국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중 일본이 35.4%, 중국이 18.6%, 독일이 9.0%, 미국이 6.9%, 한국이 6.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나 회장은 “현재 태국의 전체 수입 품목 중 산업용 기계 부품관련 산업이 86.2%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산업용 기계 부품 관련 산업에서 자동차 관련 산업은 매우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태국은 비록 자국산 완성차 업체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동차를 생산하는 규모는 매우 크다”며 “자동차 생산은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 승용차 생산은 세계 13위, 상용차 생산은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 판매 순위는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카나 회장은 “이는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태국에 많은 공장을 세우고 운영하기 때문이다”며 “태국에 들어와 있는 자동차 회사로는 △혼다 △이수주 △미쓰비시 △후소 △스즈키 △닛산 △히노 △볼보 △벤츠 △토요타 △마츠다 △BMW △GM △스카니아 △포드 △타타 △SAIC △동펑 등 20개 업체다”고 전했다.
日 독점시장서 韓 5위 거래국 성장
韓 아세안 진출위해 태국 진출해야
또한 “모터싸이클 생산 회사는 △가와사키 △트라이엄프 △혼다 △스즈키 △야마하 △듀카티 △BMW 등 7개 업체”라며 “이중 일본업체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또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나 회장은 “태국 사업에서 일본은 제일 중요한 나라다. 일본 업체가 태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함께 해왔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태국에 줬다. 태국사람들에게 일본 기업은 매우 친숙하며 정치적으로도 많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태국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일본 기업이 태국에 공장을 세우면서 자연히 일본 공장에는 일본산 기계가 많이 수입 사용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태국에서 일본 기계로 만들어지는 부품들도 일본으로의 수출이 많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나 회장은 “이에 반해 한국은 태국에서의 투자가 매우 적다”며 “한국 기업들은 태국을 투자 대상에서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해외 투자를 고려할 때 정치적문제, 인건비와 기술숙련도 등을 고려하는데 대부분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으로 태국은 거의 최후의 투자 고려 대상국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산 부품 및 기계가 태국에서 사용되는 범위를 매우 축소시키는 것으로 한국 기업들도 태국에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태국에 투자하고,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좋아지고 있다. 특히 한류를 통해 태국 사람들에게 문화적으로 점차 친숙해지고 있다”며 “일본이 문화적으로 태국 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일본산 기계 수입에 많은 영향을 미쳤듯이 한국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류를 통해서 태국에 많은 투자를 하기를 바란다. 한국산 기계 부품이 지금 태국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게 된다면 태국인들의 한국산 기계 부품의 사용이 점차 늘어날 것이고 비중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산 기계는 품질이 매우 높으나 일본이나 독일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산 기계는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태국 시장에서 태국인들의 마음을 잡으면 반드시 일본과 같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태국 사람들의 배타적인 성격 때문에 진출 한다고 바로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가지고 태국 시장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한다면 태국 사람들에게 한국 기계에 대한 인식이 각인되고 그 사용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카나 회장은 “태국에서 한국 기계에 대한 관심이 지금 현재 굉장히 높아졌다”며 “지금 꾸준히 한국산 제품의 수입량이 높아지고 있고, 태국의 기술수준도 성장한 만큼 한국 기업들이 태국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투자 대상국으로 높은 고려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아세안에서 기계 부품 산업의 중심국으로 태국이 급부상하고 있고, 태국에서 사용한 제품들이 아세안으로 전파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아세안 지역에 투자를 원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반드시 태국에 선투자를 해서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며, 태국에서 성공한다면 기타 아세한 국가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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