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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03 18: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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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0월 수출이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호조 및 주력품목의 수출증가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지난 1일 발표한 ‘2014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한 518억달러, 수입은 3.0% 감소한 443억달러로 무역수지는 75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자본재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른 원유수입액 감소가 흑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수출은 선박 35.1%, 컴퓨터 15.3%, 반도체 12.2%, 철강 7.7% 등이 증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 선박류는 전년동월대비 35.1% 증가한 43.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드릴쉽·해저파이프설치작업선·FPSS 등 해양플랜트의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는 전년동월대비 15.3% 상승한 7억4천만달러를 시현했다. 삼성전자 기업용 SSD 양산 확대 등 글로벌 IT업체로의 기업용 SSD 스토리지 납품 증가가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12.2% 증가한 59억8천만달러를 시현했다. 메모리 부문에선 윈도우XP 서비스 종료에 따른 기업PC 및 데이터센터 서버용 메모리 수출이 증가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평균판매가 하락 및 경쟁심화에 따라 감소했다. 철강은 7.7% 증가한 30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에너지산업 호조세로 주력 품목인 강관, 열연강판, 중후판의 對美 수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석유화학은 6.2% 상승한 43억3천만달러를 시현했다. 이는 삼성토탈·SK인천석유화학 등 PX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석유제품은 4.3% 증가한 45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EU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의 수출 호조세 지속이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가전은 전년동월대비 22.9% 감소한 1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TV는 디스플레이패널 수급부족, 냉장고는 유럽시장 경쟁심화, 조명기기는 중국의 저가 LED조명 공급확대 등 가격경쟁 심화에 영향받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자동차부품은 0.5% 하락한 24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자동차 수출부진에 따른 동반 수출 감소와 기아차 파업에 따른 협력 부품업체들의 조업일수 단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13.9% 하락한 39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자동차는 기저효과 및 기아차 파업으로 감소를 나타냈다. 더불어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 신흥시장 경제 불안과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 유럽시장 철수가 하락 압력을 더했다.

액정디바이스는 3.1% 감소한 22억1천만달러를 시현했다. LCD 패널가격 회복 지연, 국내 PDP 패널 생산 중단 및 OLED를 채용한 IT기기 판매 부진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무선통신기기는 16.3% 하락한 27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6 출시, 중국·인도의 로컬 기업공세, 중국 이통사의 보조금 삭감 등이 수출여건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미국 경기호조 및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수요증가로 對美 수출이 급증했으며, 對中 수출도 컴퓨터, 석유제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두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對EU 수출은 유럽경기 둔화로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은 7.6% 증가했으나 원자재·자본재 수입은 각각 3.4% 9.0% 감소했다. 원자재 중 원유(유가하락), 석탄, 가스는 수입이 감소, 철강(철스크랩 및 선철 수입증가)·석유제품(나프타 및 벙커씨유 수요) 수입은 증가를 나타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증가했으나, 반도체제조용장비·선박용부품 등이 감소했으며 소비재는 1500cc이하 자동차 수입이 급증했다.

11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유럽과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일부 부정적 요인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11월말경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올해 사상최대의 무역규모 및 수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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