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6.02 (일)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조기교육으로 안전의식 함양에 힘쓴 이들을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기영)는 24일 11시 화보협 1층 대강당에서 불조심 어린이마당 수상자와 손해보험회사 임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시상식’을 개최했다.
화보협과 소방방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육부와 국내 10개 손해보험회사가 후원한 본 행사는 ‘화재 및 자연재해에 관한 조기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안전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한다’는 취지로 전국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식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34개 학급 873명이 많은, 653개 학급 16,991명이 참여했다.
화보협은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 화재 및 자연재해에 관한 지식을 익힐 수 있는 ‘불조심 길라잡이’ 교재를, 지도교사에게는 ‘화재예방교육 지도서’ 를 배포하고 두 달간 자율적으로 학습하게 한 후, 전국 동시에서 실시한 평가시험을 통해 17개 학급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대구율원 초등학교 5학년 4반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 2개 학급에는 소방방재청장상과 상금 80만원이, 우수상 4개 학급에는 화보협 이사장상과 상금 60만원이, 불조심 어린이상 10개 학급에는 손해보험회사 대표이사장상과 상금 4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기영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 일어난 대형 참사들처럼, 그 슬픔들은 잠시뿐 내 아이, 내 가족은 괜찮겠지 라는 안전 불감증과 부주의로 사고가 반복 된다”며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수상한 어린이들에게는 “화재나 위험 상황 속에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는 물론 주변사람들까지 도와줄 수 있는 안전지킴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대구율원 초등학교 이승훈 선생님은 “학년 교육 편성시간에 안전교육 시간을 편성하고 9월에는 반복적인 시험을 통해 불조심 어린이 마당에 대비했다”며 “눈에 띄는 개개인의 성취감은 물론 안전에 대한 관심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행동이 뿌듯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년 연속 울산시 예선전 1등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울산진정 초등학교 명성자 선생님은 “행사 참여 후 많은 학생들이 잠들기 전 가스와 전기를 확인하고 백화점등 사람 많은 곳에서는 비상구를 확인하는 등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다”며 “또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부모님들이나 친구들에게 안전 교육을 해주는 학생들이 늘었다며 내년에도 변화된 아이들을 모습을 발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김나현 학생은“막상 화재가 났을때의 대처 방법을 모르고 있었지만 행사 참여로 현장에서 필요한 배움을 얻었다”며“ 학급 모두가 열심히해 상을 받아 기쁘며 그동안 배웠던것을 잘 숙지해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 안전행동을 늘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조심 어린이마당 행사’ 는 1997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5,511개 학급 16만8,297명이 참가하였으며, 화보협은 어린이 안전교실, 어린이 화재예방교육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