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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21 1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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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2회 글로벌소재테크페어’가 개최됐다..

IT기기·자동차·가전 등의 첨단화가 가속화 되어감에 따라 소재의 역할 또한 강조되고 있다.

‘제2회 글로벌소재테크페어’가 10월21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그동안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을 이끌어 왔지만, 이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는 거의 외산 제품들이 점유해왔다. 현재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가운데 글로벌 소재 기업들과 기술 및 산업트렌드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국내 제조업 혁신에 도움이 되고자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바스프, 바커그룹, 머크, 다우케미칼, 코닝 등 세계 소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최고 기술책임자들이 참석해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유의미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기조강연에는 여상덕 LG디스플레이 CTO·부사장이 ‘현 첨단 제조산업 현황과 이에 따른 소재 산업의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여 부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산업에는 에워싸는 듯한 감상 경험, 뛰어난 가독성, 3D 사용의 편의성, 휴대성·소형화의 극대화 등이 메가트렌드로 떠올랐다”며,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변화하는 시장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하는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17년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는 1,390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5%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어플리케이션 중 모바일폰에서 연평균 14%, 자동차 부문에서 11% 대 성장을 유지해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데스크탑은 오히려 연평균 -2%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LCD 패널 소재 동향 및 전망에 대해서 여 부사장은 “설계부문에서 기존 S-IPS(In-Plane Switching) Pixel 대비 전력효율을 개선하는 M+ 설계기술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M+ 설계기술은 흰색 구현시 전력소비가 심한 기존 RGB(Red·Green·Blue) 픽셀 구조에 화이트 소자가 추가된 것이다.

“TFT 셀 공정에서 a-Si(비정질 실리콘) 보다 저전력을 실현하는 Oxide(옥사이드)·LTPS(저온폴리실리콘)를 각각 태블릿·모바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외장 같은 경우에는 유리 대신 고기능 플라스틱으로 일부 대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액정 부문에서는 글로벌 화학기업 머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네거티브 LC+UV PI’를 모바일용으로 양산하고 있고, 곧 태블릿·모니터용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백라이트유닛 부문에서는 슬림화를 위해 현재 3~5개의 광학 시트를 One 시트로 교체하고, 색재현율 개선을 위해 카드뮴이 없는 퀀텀 닷(GD, 양자점) 시트가 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서 OLED 패널 소재 동향 및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Oxide TFT용 IGZO(Indium·Gallium·Zinc·Oxide)를 사용하고 있지만, 더 높은 전기이동성을 지닌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고, 이외 강도와 회복력이 우수한 커버필름, 40마이크로 이하의 편광판, 각 소재부품을 연결하는 뛰어난 접착제 등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첨단화가 가속화되고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화됨에 따라 소재기업과의 콜라보가 없으면 혁신도 없다”고 강조하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실현을 위해 “LGD는 매년 Tech Forum을 개최, 소재 관련 13~15개社를 초청해 회사의 기술 로드맵 공유하고 협력사와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해 고심한다”고 밝혔다.

한편, UV 배양 기술을 언급한 여 부사장은 우리 소재 기업들이 혁신을 하기 위해선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소재업계를 향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5년 전 한국·일본은 UV 배양 기술에 대한 개발을 시작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일본만이 본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술력의 차이가 아니라 15년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매달린 인내심의 차이인 것 같다”고 말하며 현재로 이어지는 과거 사례를 설명했다.

UV 배양기술은 고조도 효율을 30% 정도 향상시키며, 고해상도 모바일폰에 대해서 투과율을 높이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실제 2001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됐지만, 최근 아이폰6에 적용됐고, 도쿄공대의 IGZO(Indium·Gallium·Zinc·Oxide로 구성된 액정 디스플레이), MIT의 E-INK 등 대학의 정부과제 실험결과물이 상용화되면서 차세대 시장 선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윤의준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가 좌장으로 나섰고, △바커그룹 프리돌린 슈타리 중앙기술연구소 총괄 부사장 △머크 게오르그 버나츠 LC Physics 부문 연구총괄 시니어 디렉터 △다우케미칼 캐슬린 오코넬 전자재료 코어R&D 총괄 디렉터 △코닝 로리 L. 해밀턴 글래스 테크놀로지스 상용 기술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은 전략수립·R&D실행·한국과의 협력강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우선, 바커그룹 슈타리 부사장은 R&D 프로젝트 선정시 “우리는 자금의 여유가 경쟁사에 비해 부족해 프로젝트 시작 전 ‘타당성 검증-경제성 분석-개방형 혁신’의 과정을 거치며 전적으로 고객 니즈에 부합할 때 개발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머크의 버나츠 시니어 디렉터는 전략수립에 대해 “머크는 사람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기에 메가트렌드를 읽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셜마이닝 기법 등을 활용하며, R&D는 고객과의 공동연구·벤처링·대학협력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닝의 해밀턴 상용 기술 이사는 “우리는 혁신문화를 토대로 매년 매출의 10% 정도를 R&D에 투자하는데, 신제품에 개발시 마케팅·경영진·개발인력 등 회사 전 분야의 임직원들이 신제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이에 적합한 인력을 선발 또는 채용한다”며 코닝의 R&D 실행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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