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재료연구소는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우리는 재료가 산업 발전의 기초이자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재료 관련 연구 및 개발, 시험평가, 기술지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구조재료연구본부, 기능재료연구본부, 융합공정연구본부 등 3개 연구본부와 기술지원 및 시험평가를 전담하는 산업기술지원본부, 협력사업추진단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본부에는 200여명의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배치돼 연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소재분야 Hub 기관으로 지정되어 대형국책과제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재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재료산업의 저력을 키우는 데 힘쓸 것이다.
▲그 동안 연구소가 이룩한 연구실적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 연구소는 지난 2007년 4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된 이후 연구 성과나 기술 지원 등 여러 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연구소의 연구비는 600억원으로 부설기관 이전인 2006년 420억원 대비 43%나 증가했다.
정규인력도 2006년 194명에서 2009년 212명으로 늘어났다. 연구직 중 박사 학위자가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는 2006년 58건에서 2008년 103건을 출원해 7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SCI 논문은 2006년 113건에서 2008년 135건을 발표했으며 2009년도는 145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료 징수 역시 2006년 5.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증가했다.
2009년 경영목표 수립을 통해 국가적인 주요 현안 이슈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산업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 소재개발 △신성장동력산업 창출 위한 융합신소재 개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소재기술개발 △세계적 경기침체기의 기업지원을 위한 목적지향형 산업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료연구소 연구원들은 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재료 연구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재료연구소의 기술이전 사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연구소는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원천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업에 이전하는 일 또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생산현장의 공정애로기술을 해결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소 기능재료연구본부 이동원 박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99.6%의 고순도화 된 타이타늄 스펀지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6월 (주)옥산IMT에 이전했다.
이 기술로 연간 7,000톤,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타이타늄 부품 및 소재 산업도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박사는 러시아에서 배운 원천기술을 토대로 옥산IMT와의 공동 연구를 실시, 지난 2008년 9월 배치(batch)당 100kg 규모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고순도화를 위한 반응기 소재 및 표면개질 등 9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3톤 규모의 타이타늄 스펀지를 양산하기 위한 도면 및 시설 제작을 완료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
타이타늄 스펀지는 화학플랜트, 레저, 의료, 건축, 선박, 항공기 등 전 산업 분야의 부품 소재 제조를 위한 초기 원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타이타늄 합금은 항공우주 및 군수전략 소재로 부상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되고 가공부품 및 주조부품 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면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세계 최초로 기존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독창적인 표면처리 구조를 가진 ‘골 결합 촉진물질의 이온주입 기술’을 개발해 이를 양산할 수 있는 장치와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으로 노화와 질병 및 사고로 손상된 신체의 재건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세계 의료기기 시장(1,630억 달러, 2006년 기준)에서 전체 11%를 차지하는 치과 연관 재료 시장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 융합공정연구본부 정용수 박사팀이 개발한 생체용 골 유도성 금속 임플란트는 생체와의 반응성이 우수한 생활성 물질을 이온화시켜 표면에 주입, 열화 및 박리가 일어나지 않는 생화학 결합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골 결합력이 우수하고 치유 기간도 빠르다.
연구소는 이 기술이 치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악안면 외과 수술, 수의학 외과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정상급 수준의 크롬도금 공정 개발로 군수품 수명을 2~3배 연장하는 장축고압 실린더 내면의 내마멸성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연성 LCD 수자용 투명 전도성 기판 형성을 위한 세계최고수준의 코팅폭인 500mm 이상의 대면적 투명전도성 박막제조기술도 개발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넘겼는데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그동안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 그런데 앞으로는 재료연구소가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바쁘게 보내야 할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
연구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자랑스럽고 인정받는 재료연구소’를 경영목표로 수립했는데 여기에는 연구원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해 신뢰받는 재료연구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4대 추진전략으로 우수연구 집중지원 관리, 평가와 보상으로 사기진작, 열린 경영으로 성과창출 확산, 윤리경영으로 신뢰구축 등을 설정했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정부의 공공조직 슬림화에 발맞추는 동시에 연구 및 개발활동 집중화와 연구 생산성 제고를 위한 조치였다.
기존 5개(신금속재료연구부, 융합공정연구부, 표면기술연구부, 분말재료연구부, 신뢰성평가연구부) 연구부를 구조재료, 기능재료, 융합공정, 산업기술지원 등 4개 연구부로 개편했다. 연구부 산하 그룹도 22개에서 14개로 조정해 그룹 간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취임 이후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2020년 글로벌 소재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놓고 천천히 한 단계씩 실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출연연으로서 중소기업 등 산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활동을 펼치는 기업친화형 연구소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 안에서는 연구원들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밖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고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사업 체제도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해 효과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유도했다.
세부적으로는 주력산업 소재와 녹색소재, 융합신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임무형과 목적 지향적 산업체 기술지원을 위한 산업계 연계형 연구, 국제협력 등 창의적 연구 및 기획사업의 창의 연구형 등으로 구분했다.
또 ‘매달 한 업체 방문’ 원칙을 세우고 기업 현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원들과 함께 STX엔파코, 기성하이스트, 경남금속, (주)디오, 나라앰앤디, 태웅 등 경남 및 부산 등 인근 지역 업체를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장 등 현장을 둘러보면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는 단순한 방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소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인들의 편견을 깨고 기업에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지난해 7월 월례회에서 ‘CLEAN KIMS 비상경영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비상(飛上)경영’에서 비상은 날아오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우리 연구소가 2020년 글로벌 소재종합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등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윤리경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비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월례회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개혁 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자는 각오를 다졌으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비상경영체제는 오는 2010년 6월까지 1년 동안 지속된다. 그 기간 동안 윤리 관련 교육 강화, 사회봉사활동 확대, 평가제도 개선, 연구몰입도 제고, 국제협력 선도 등 10대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 소재연구기관과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연구소는 오는 2020년 글로벌 소재연구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선진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다.
특히 세계재료연구기관포럼에서 소재 분야 국제협력의 대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등 선진국 및 동구권, 개발도상국 10여개국과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일본의 NIMS와 중국의 IMR 등 소재 분야 선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가 부설이 된 이후 2008년에 총 7건, 올해 상반기까지 3건 등 꾸준히 MOU를 체결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연구소의 국제 협력 대상 기관은 총 16곳이었고 국제공동연구비는 51억 원에 달했다.
재료연구소는 향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를 통해 많은 외국인 방문 연구자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9월 독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산하의 생산·첨단소재연구소(IFAM), 세라믹 전문 연구소(IKTS)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IFAM과 IKTS와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 최소 5년 동안 활발한 인력 및 정보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한 IFAM과 IKTS는 각각 금속 및 분말과 세라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선진 기술을 접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와 IFAM은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기 위한 경량 알루미늄 분말합금 및 고속성형 기술 개발과 △상변이 복합재료에 대한 연구를 공동 연구하고 IKTS와는 △열전소재 및 시스템 개발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분야를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국제 협력이 기술선진국 중심에서 개도국, 자원부국 기관과의 협력으로 다변화 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자원부국의 광물과 국내 강점 소재기술을 접목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소재-자원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소는 자원부국 기관과 소재-자원 기술융합형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 나이지리아와 베트남 등의 국가와 MOU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외교통상부의 경제협력자금을 지원받아 베트남을 포함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교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10일 본인을 포함한 연구소 관계자들이 직접 베트남 재료연구소를 방문,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관련 MOU를 체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12월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아세안 관계자들이 재료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 단일기술을 넘어 융합기술이 중시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재료연구소의 준비 상황은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융합 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과학 역시 예외는 아니며 그 어떤 분야보다도 다양한 융합기술이 요구된다. 우리 연구소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먼저 융합공정연구본부를 신설했다. 연구 조직을 개편하면서 융합공정연구본부를 신설, 융합 연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융합공정연구본부는 전기화학연구그룹과 복합재료연구그룹, 기능박막연구그룹, 하이브리드코팅연구그룹, 변형제어연구그룹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재와 부품의 제조공정이 융합된 원천공정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료전지와 태양전지 등 소재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및 극한환경용 복합소재 설계, 기능성 박막 코팅 기술, 정밀성형기술 등이 주 연구 분야다.
또 주요 연구 사업 중 융합신소재 기술개발을 대과제로 편성, 약 20%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3개의 대과제로 나뉘는 임무형 사업에 융합신소재 기술개발이 포함돼 있다.
▲재료연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1사1연구원 기술후견인’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은데
기술후견인 제도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한 자문과 기술지원, 각종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각 업체와 연구원을 1대1로 연결시켜 주는 제도로 지난 2007년 11월부터 실시해 온 대표적인 기업 지원 활동 중 하나다.
기업의 기술혁신 지원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1사1전담연구원 기술후견인 제도’는 시작 2년여 만에 40여 곳의 기업이 후견을 받는 등 참여 기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당 기업이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서울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1사1전담연구원 기술후견인 제도가 기업과 연구소 간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료연은 앞으로 1사1전담연구원 제도를 더욱 확대해 연구소 내 전 연구원들이 1사를 후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취약한 국내 소재산업에 대한 재료연의 대처는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은 완성된 제품 뿐이지만 그 속에 적게는 수 십 개에서 많게는 수 만 개의 소재 및 부품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부터 밥 먹을 때 사용하는 수저까지 소재 없이 완성된 것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첨단, 친환경을 외치는 사회로 갈수록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와 같은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 또한 발 빠르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들어 소재 및 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R&D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당분간 주력산업에 집중하되 향후에는 미래시장 선점 소재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전략적이고 유동적인 집중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인 주력산업 고도화 및 대일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원천 소재 및 실용화 소재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녹색성장 및 신 선장동력 등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8개 원천기술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
또 재료연구소는 인적 인프라도 과감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잘 할 것 같은 이를 집중 지원하고 안 되겠다 싶은 과제는 빨리 포기하는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다.
과학 기술 특히 소재 분야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기도 하지만 막상 개발하고 나면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 요구와 기술 차이를 따라가야 하는 촉각을 다투는 양면성을 가진 분야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맞는 과감한 인적 자원 활용이 필수적이다.
연구소는 가능성 높은 연구와 포기할 연구를 정확히 구분해 차등 지원하는 등 평가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해외 선진 연구기관에 비해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행정 인력 또한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 집중적인 연구가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외 인력 교류 강화 등 인재 기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연구소는 2020년 글로벌 소재 종합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의 경영책임자로서의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은
재료분야의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원을 키워내는 글로벌 연구기관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연도별 글로벌 소재연구소 역량 확보 계획안도 마련됐다. 오는 2011년까지 소재분야 국가허브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2015년에는 소재분야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글로벌 소재연구소로서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을 임기기간 중에 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목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Materials KOREA’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의 재료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그 중심에 재료연구소가 서 있을 것이다.
▲끝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린다
‘부품소재’가 아닌 ‘소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소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해야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정책이 수립되고 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동안 소재산업이 기초소재가 아닌 가공소재(2차 소재)에 집중했기 때문에 중소기업형 산업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소재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첨단 기초소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재산업의 특성상 기술도입과 설비 투자 등 단기간 내 모방되는 조립가공 산업식 접근으로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 소재산업은 하나의 연구가 몇 십년동안 이뤄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
소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
단순한 R&D 투자자가 아니라 소재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시장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만 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결과물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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