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T-AR 출시를 시작으로 증강현실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이 24일 스마트기기를 통해 다양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증강현실 플랫폼 ‘T-AR’을 출시했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융합·보완해 주는 기술을 의미하며, 스마트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제 환경이나 사물에 부가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출시된 플랫폼 T-AR는 B2B시장을 목표로, 증강현실 서비스를 분석·실행하는 ‘AR브라우저(Augmented Reality Browser)’와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버로 구성돼 있다. AR 브라우저는 온라인 상에서 증강현실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 가능하게 하는 앱이다.
T-AR의 가장 큰 특징은 AR 서비스 작성용 언어인 ARML v2.0을 지원하고, 단말 및 웹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T-AR 사용자 및 개발자는 직접 3D 애니메이션·HTML5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활용한 AR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플랫폼 T-AR 출시로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성장이 더딘 국내 증강현실 관련 시장에 활력을 불러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AR브라우저 엔진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창업벤처 등의 지원 및 기술 표준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의 경우, 증강현실 관련 산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기기의 성능 향상 및 영상인식 기술의 발전과 함께 광고·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1,8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며, 2015년에는 1조2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