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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1-04 1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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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2008년 말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전 세계 경제상황이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그나마 우리 경제는 원화의 과다한 가치하락과 이를 등에 업은 우리 국가 대표기업들의 공격적인 경영활동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OECD 국가들 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선방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근로 소득자들은 그 어려움을 고스란히 감내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90% 이상의 고용을 부담하고 있는 이들 중소기업들은 수출에 있어선 원화환율 인상의 천재일우를 향유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상분의 2배 부담이라는 KIKO라는 엄청난 재앙을 겪었습니다. 내수 분야는 경지 침체와 소비 부족으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근로 소득자와 영세 사업자들에게도 사회 전반적 구조조정으로 임금 삭감과 실업의 고통스런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신소재경제신문으로서도 이렇게 어려운 사회적 여건에서도 젊음과 의욕을 무기로 ‘어려움의 중심에 있고 산업정책적으로 소외돼 왔던 소재와 부품산업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기여하려는 사명감으로’ 창간호를 발행하였으나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많은 난관을 예상되며,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더블 딥 가능성, 달러 약세, 각국의 가계 소비의 급격한 위축, 그리고 그리스 지불능력 불안정에 의한 유럽 금융시장 불안정, 중국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버블붕괴의 가능성 등의 변수는 세계 경제를 회오리로 몰아갈 지뢰밭이 곳곳에 상존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지난해 경제를 뒷받침했던 원화의 약세와 재정투입을 크게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원화는 큰 폭의 강세가 예상돼 수출실적과 채산성의 악화가 예상되고, 이러한 재정압박은 큰 폭의 재정지출 감소를 가져올 것입니다. 정부와 공기업의 부채와 대외채무의 과중한 증대는 오히려 회수압박을 받아 오히려 경기부양에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7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가계의 가처분의 감소로 서민 생활과 소비 수준이 팍팍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외 실업률의 정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물가상승 그리고 금리 인상 등은 국내 경기회복에 상당한 부정적요소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국내외 경제 환경이 여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장미 빛 경제 환경을 누려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려운 가운데 이를 극복해오는 과정이었습니다. 국내외 환경이 밀접하게 연관되고 또한 변화의 속도가 빨라 우리는 적응하기가 참 어려운 시대에 어려운 변수가 상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혼돈과 충격과 급변하는 가운데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경인년은 2010년대를 시작하는 해이며 동시에 뼈아픈 ‘한일 강제병합’의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사회와 경제에 전체에 대한 가치관의 대전환을 위한 몇 가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빈부 격차와 사회적 기회균등을 위하여 전 국민이 과중한 부담을 가지는 ‘주택 가격의 인하’와 ‘사교육 비 부담 축소’의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 빈부, 노사 그리고 계층 간의 갈등, 산아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며 끝없는 사회 불만과 불안적 요소이므로 근원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여야 합니다.

행복의 의미를 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날 마치 부와 권세가 행복의 척도가 되어 모든 가치가 여기에 함몰되고 있습니다. 행복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훌륭한 가치의 추구와 성취에 있음과 결과 만큼이나 과정에도 있음을 일깨워 나가는 운동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부와 있는 자’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를 정립하여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부와 있는 자의 양산’이 구조적으로 보장되고 이를 이상적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당연시 하되 존경 받는 가치체계를 제시하여야 부작용이 적을 것입니다. 졸부근성의 천박한 문화가 아니라 가진 자가 ‘겸손과 성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문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소통과 포용의 문화를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사회와 정치 그리고 기업의 조직 등 모든 분야에서 소통부재와 일방 주의로 충돌과 대치만이 충만한 문화에 살고 있습니다. 계층과 집단 간의 소통과 포용이 있을 때 사회적 평화와 안정이 확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우리들 사회와 개인의 삶의 격을 높였으면 합니다. 어려운 한해가 지나고 또 다른 한해가 지난해 못지않은 여건이지만 다수의 전문 기관이 우리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 내외로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희망찬 해가 뜨고, 경인년은 2010년의 희망찬 새해가 뜹니다.

경인년 새로운 해는 암울하고 어두운 변수들을 걷어내어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행복과 행운이 가득 찬 기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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