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수경 STX윈드파워 COO (사진 앞줄 오른쪽)와 실비아 카츠코피츠코 Green Energy社 대표 (사진 앞줄 왼쪽)가 풍력발전단지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남수경 STX윈드파워 COO (사진 앞줄 오른쪽)와 실비아 카츠코피츠코 Green Energy社 대표 (사진 앞줄 왼쪽)가 풍력발전단지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STX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 향후 그린비즈니스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TX는 최근 폴란드 BCG社(Business Consulting Group), Green Energy社 등이 참여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개발 컨소시엄과 총 22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3억유로(약 5,000억원) 규모로, STX가 글로벌 풍력발전 시장에 뛰어든지 6개월만에 대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STX의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인 STX윈드파워는 이번 MOU를 통해 2MW급, 1.5MW급 최신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설비 총 140대를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폴란드를 비롯한 루마니아, 헝가리, 체코, 불가리아 동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 설치하게 된다.

이번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은 40MW부터 120MW까지 다양한 규모의 독립 풍력발전단지를 동유럽 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동유럽 지역은 연간 평균 풍속이 6~7 m/s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저풍속 지대에서도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보수, 유지가 상대적으로 간편한 STX의 최신형 풍력설비가 적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BCG사와 Green Energy사는 기본 풍황조사부터 환경영향평가, 정부 및 EU 승인 등 종합 컨설팅을 담당하고 STX는 풍력발전기 공급 및 일부 설치,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폴란드 녹색성장사업의 일환으로써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보조지원금을 받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STX는 지난 7월 육상용 및 해상용 풍력발전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STX윈드파워(구 하라코산유럽)를 인수하며 글로벌 풍력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루마니아로부터 민간발전사업자로부터 2MW급 풍력발전설비 6기를 수주하며 STX윈드파워의 첫 수주를 기록했다.

STX는 STX윈드파워를 인수한지 6개월만에 이번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만큼, 앞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활용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 중인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대형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풍력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그룹내 관련 계열사를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