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폐휴대폰 수거 운동을 펼쳐 약 10억원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환경보호와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실시한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를 통해, 폐휴대폰 75만개를 수거해 무한돌봄사업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약 10억원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폐휴대폰이 한꺼번에 쌓여 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러한 성과를 거두는데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온정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 김 도지사는 “폐휴대폰을 모아서 불우이웃을 기부하는 것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 안에는 도민의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고 그 어느 것보다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이렇게 사상 최대로 폐휴대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광역 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환경보호와 불우이웃돕기라는 2개의 공익적 목표를 갖고 혼신의 노력과 열의를 다한 점과 특히 김포시, 파주시, 안성시, 용인시, 의정부시 등 모든 시군이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 적극 참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도는 당초 자체 목표량 50만개를 수거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약 5억원을 기부하고 환경보호 의식을 함양한다는 취지로 추진했으나 시행 초기에는 홍보 부족과 참여율 저조로 수거 2주째엔 1만5천개를 수거를 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매우 좋은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시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각계 각층 및 도민, 언론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지원함으로써 점차 시군,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체, 시민단체는 물론 도민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갖고 과거 IMF 시절의 금모으기 운동을 연상케 할 만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운동으로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대 성공을 거두게 됐다.
일반적으로 폐휴대폰 1개 속에는 금광보다 무려 70배를 더 얻을 수 있는 금이 평균 0.034g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번에 경기도가 수거한 폐휴대폰 75만개에 는 금 추출량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약25kg으로 금덩어리 약 6,700돈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도민, 공무원, 기관 및 단체, 학교 등에 대해 연말에 표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아진 폐휴대폰은 공개입찰 등을 통해 매각한 후 얻어진 수익금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31개 시군, 교육기관별로 무한돌봄사업 등 어려운 불우이웃을 발굴해 소중하게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