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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09 23: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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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이 9일 개최한 '2010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이 9일 개최한 '2010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4%대 성장을 기록하고 철강·기계·전자·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 내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조선은 올해 수주량의 급감에 따른 수주잔량 저하와 신규 발주 부진으로 건조량과 수출이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의 증가율은 올해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일 뿐 경제위기 전으로 완전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경련이 개최한 ‘2010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는 주요 8개 업종에 대한 올해의 실적과 내년 전망치가 제시됐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난 1년간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 기업인들은 과감한 투자와 결단으로 오히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OECD국가 중에서도 어려움을 가장 빨리 극복해냈다”며 “이자리를 통해 기후변화협약, 구조조정을 마친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추격, 각국의 경제 민족주의 확산 등 내년의 위험요인들을 고려하고 새롭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2010년 국내 경기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올해 세계적인 경기 불황속에서도 불황형 대규모 경상흑자를 달성하고 정부의 투자 등으로 인해 0% 성장률이 기대된다”라며 “내년에는 내수회복 지속과 수출 증가세 반전 등으로 4.5%의 성장이 기대되나, 2008~2010년 평균 성장률은 2%대로 우리의 잠재성장률인 4%에 미치지 못해 결국 저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년 성장을 위한 단기 정책 과제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 회복세 지속, 청년고용을 통한 민간소비 위축 방지 등을 꼽았고 장기 과제로는 저탄소경제 시대와 아시아 경제권 부상 등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처와 남북한 상생과 통일 기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각 산업의 내년 전망

전자IT산업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우리 전자 메이커들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향상되고 있어, 수출이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생산과 내수도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

자동차는 EU시장의 회복 지연, 환경규제 강화 등 수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회복이 예상되어, 생산은 8.2%, 수출은 12.2% 증가가 예상된다. 내수 판매는 올해 말 종료하게 되는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 효과로 인해 2.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기계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내수 부양책 및 미국의 원가 절감에 따른 한국산 수요 확대, 중동 지역에 대한 플랜트기자재 수출 확대 등으로 올해 두 자릿수 감소에서 벗어나 13.2%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도 노후설비 교체 압력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12.5%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은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수요 증가와 신증설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에 힘입어 1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의 경기회복에 따라 내수는 12.2% 증가하고, 수출도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수출은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아세안 국가의 견고한 성장세와 그에 따른 원자재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13.6%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과 내수도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은 올해 건설 수주를 지탱했던 공공건설 수주가 금년도의 조기 발주에 따라 내년에는 24.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 건설수주가 경기 회복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공공 주도 주택사업, 공급 연기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여 올해 대비 39.2%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 건설 수주는 3.6%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올해 가동이 지연된 중국과 중동 설비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생산, 내수, 수출 모두 2~3%대의 완만한 성장이 전망된다.

조선은 올해 수주가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발주 지연과 취소로 98% 급감함에 따라 내년도에 세계 경기회복으로 조선 시황이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량 감소로 선박 건조량은 올해 대비 10.7% 감소하고 수출은 6.5% 줄어들 전망이다.

전경련의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주요국의 경기부양효과 소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절상 등 불안 요인이 여전히 많다”라며 “기업은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여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출구전략에 신중할 필요가 있고, 노동시장 유연화 등 기업환경 개선을 통해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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