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산업기술계 인사 및 수상자와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번 시상식은 ‘창조,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DNA'라는 주제로 12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산업기술주간 축제의 개막행사로 개최되며, △기술대상 △10대신기술 △유공자 포상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이 진행됐다.

산업기술 분야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기술대상은 올해부터 에너지 기술 분야 대상인 ‘에너지그린어워드’와 통합 개최함으로써 시상의 권위가 한층 높아졌다.

금번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을 빛낸 우수 34개 기술에 대해 대상(대통령상 1점), 금상(국무총리상 3점) 등이 수여돼며, 최초·최고 수준의 10개 기술에 대해서는 신기술인증서를 주어졌다.

또한, 산업기술 개발·진흥, 기술사업화, 기술경영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 54명에 대해 최고 영예인 훈장(2명), 포장(3명), 대통령표창(4명) 등이 수여됐다.

기술대상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주)의 ‘10nm급 128Gb 3차원 NAND Flash’가 최고 기술대상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 셀 구조 및 수직 적층 구조의 V낸드를 개발함으로써 메모리 미세화 기술 한계를 극복했고, 쓰기 속도 2배 향상, 셀 수명 10배 증가, 소비전력 50% 감소 등 향후 고부가·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 시장 선점과 플래시 메모리 시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주)경동나비엔의 ‘초고효율 친환경 콘덴싱온수기 NPE’와 (주)엘지화학의 ‘OLED TV Sealing용 Barrier Adhesive Film 기술’,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한국형기동헬기(KUH) 체계개발’이 선정됐다.

10대 신기술 부문에서는 n-type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 수소연료 전지차 양산기술등 최초·최고 수준의 기술로 평가받은 10개 기술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명의의 증서가 별도로 수여된다. 특히 기술대상과 10대 신기술은 동시 수상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신기술에는 우리의 주력업종 외에도 맞춤형 암치료를 위한 돌연변이 검출기술 등 중소·중견·벤처기업에서 개발된 미래 유망산업 기술이 포함돼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기술 유공자포상 부문에서는 주식회사 파나시아 이수태 대표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이 대표는 32년간 조선분야에 헌신해온 전문 CEO로서 조선분야 기자재 국산화를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은탑산업훈장은 한라비스테온공조㈜ 박준택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은 ㈜어드밴스드웨이브 조정진 대표가 수훈했다.

더불어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기술 사업화에 공로가 큰 기술사업화 유공자 16명과 기술경영을 체계화하여 우수한 성과를 보인 중견·중소기업 4개사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산업기술에 대한 대국민의 인식개선과 저변확충을 위해 개최되고 있는 산업기술주간에서는 개막식행사 외에도 테크플러스 포럼 등 1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12일에는 R&D 성과 및 산업기술 사진·웹툰 우수 공모작 전시가 킨텍스에서 함께 열리며, 13일에는 기술관련 교류회 및 경진 대회가 개최된다. 14일에는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새로운 이슈를 접할 수 있는 테크플러스 포럼이 열리며, 15일∼16일에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