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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23 11: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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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조사 국제 세미나에 250여명의 정부, 전기, 소방,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고조사 국제 세미나에 250여명의 정부, 전기, 소방,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기화재에 대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사고조사체계를 비교하고 사고조사 선진기법 및 사례 등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임인배)는 지난 1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부·전기·소방·경찰분야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 매년 4만5,000건의 화재 중 20%이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기로 인한 화재에 대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원인규명을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에서는 외국과 우리나라와의 사고조사체계 비교 분석 및 사고조사기법, 통계 등을 비교해 앞으로 사고조사방향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

정재희 서울산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한국, 미국, 영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각국의 화재조사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Mark Phillips BURGOYNES 컨설팅사 사고조사팀장의 ‘영국에서의 화재조사’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물리분석과장의 ‘최근 사례로 본 전기화재의 요건’을, ‘미국의 전기화재 예방과 화재조사 및 사례분석’을, James Payne 볼티모아 소방국 화재조사팀장이, 김만건 한국화재조사학회 부회장이 ‘전기재해통계와 사고조사’를, Yasuaki Hagimoto 일본과학경찰연구소 화재연구실장이 ‘일본 전기화재조사 체계와 방법 및 사고원인 분석’을 각각 발표했다.

Mark Phillips BURGOYNES 컨설팅사 사고조사팀장은 영국은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대부분 소방서에서 조사를 실시하지만 방화 또는 인명피해 화재, 대형화재의 경우 경찰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화재조사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증거물을 수집 및 분석하여 화재의 원인을 규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상 대부분 공통적인 화재의 전기적 원인은 연결부분에서의 저항열”이라며 “아크 손상은 일반적으로 화재의 원인이 아니고 절연물이 소실된 결과”라고 밝혔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물리분석과장은 최근 발생한 부산사격장 화재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느낀 점과 유감을 표명하며 “몇가지 단편적인 사안을 가지고는 화인 규명에 실패할 수 밖에 없으므로 전기화재 현장에서의 철저한 증거확보가 화재조사의 출발이자 전부”라고 강조했다.

James Payne 볼티모아 소방국 화재조사팀장은 “지난 3월 미국 주택 도시 개발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노후화된 전기설비, 소화기·아크차단기·연기 경보기의 부족 등으로 인해 주로 화재가 발생한다”며 “특히 대부분의 전기배선화재는 침실에서 발생하므로 전기화재에 가장 위험한 12월을 맞아 거주자는 가정의 안전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만건 한국화재조사학회 부회장은 여러 화재 감식 사례를 소개하면서 “선진국들은 화재조사전문팀이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문인력과 장비가 절대 부족해 전체화재의 10%이하만 정밀 조사가 이뤄진다”며 “화재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예방대책과 전문 인력 및 기술을 확보 할 것”을 주문했다.

Yasuaki Hagimoto 일본과학경찰연구소 화재연구실장은 다양한 전기적 결함에 의한 발화 등 실험을 실시하고 장비를 이용한 분석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화재조사관은 화재 원인 규명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하며 실제로 화재가 어떻게 발화 진행돼 구조물화재로 확산됐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했다.. 임인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했다.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사가 1초경영을 시작한 이래 국내 전기화재 점유율이 선진국 수준인 10%로 진입했다”라며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사고조사에 대한 국제흐름과 선진조사기법을 파악하고 표준을 정립해 공사가 사고조사 전문기관으로 우뚝서고 우리나라가 전기안전 선도국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말해 이날 세미나의 의의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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