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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21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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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7社의 1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2012년 조선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선복 공급 과잉, 운임하락에 따른 해운 불황 지속, 선박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인해 매우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신조 발주량은 전년 대비 2/3 수준으로 급감하였으며, 선가는 하향세를 지속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 회복 지연, 선복 수급 불균형, 선박금융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조 발주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수주잔량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물량 확보를 위한 조선소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높은 연료유가, 환경오염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선박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1분기 국내 조선 8사들은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8사 총매출은 15조4,9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5,7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2%나 감소했고 순이익 총계는 2,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줄었다.

■ 업체별 실적

◇ 현대중공업


조선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5조8,2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9% 감소했고 순이익도 2,8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줄었다.

이같은 매출 하락은 조선부문 건조물량 감소 및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장비부문 판매 감소로 인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조선 및 엔진부문 수익성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분기 3조8,7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0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의 이같은 호 실적은 상대적으로 건조수익성이 높은 드릴십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과 기타 수주잔량의 영업마진이 시장 전망치 보다 높은데 기인한다.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2조9,5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3% 감소했고 순이익은 6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줄었다.

대우조선의 이 같은 실적은 1분기 매출로 인식되는 수주물량이 지난 2010년 낮은 단가로 수주한 물량이 대부분인데 따른 것이다.

◇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1분기 9.1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50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3% 감소했고 순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4%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 감소한 반면 매출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높아진데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기타수익이 전년동기 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보다 적은 감소를 보였다.

◇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은 1분기 7,8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2%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3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5% 감소했고 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9% 줄었다.

현대미포조선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후생복리비 등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0억원대로 떨어졌고 확정계약평가이익 등 기타이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 감소폭을 줄여 2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은 1분기 6,69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28.1%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1,299억원, 순손익은 4,80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흑자에서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감소에 매출원가가 매출을 초과하면서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기타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손실이 크게 늘었다.

◇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은 1분기 4,6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순손실은 153억원으로 적자지속을 보였다.

이 같은 순이익 적자 증가는 기타수익인 전년동기 대비 1/6 수준으로 줄었고 기타비용은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금융비용 증가도 한 몫 했다.

빅3를 제외한 조선사들의 실적 급감은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주 부진의 영향이 가장 크다.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선박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더불어 수주 잔량도 작년 말 기준 28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그쳤다. 2007년 6400만CGT에 비하면 2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빅3를 제외한 업체 대부분은 안정적인 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2년치의 작업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앞으로 전망

올 후반기 조선시장은 침체를 벗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조선업이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고부부가치 선박 및 해양설비, 플랜트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는 1분기와 2분기에도 계속 나타났다. 특히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세계 들릴십 및 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 주수를 독점하고 있다.

더불어 북해지역의 노후시설 교체시기가 가까워진 것과 중동지역의 꾸준한 설비투자가 플랜트 강국 대한민국 조선사들의 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반 빅3를 제외한 중형 조선사들은 잔류작업물량 부족에 따라 큰 실적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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