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연구그룹 통해 신소재 기업 재탄생”
■ 효성기술원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효성기술원은 1971년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연구소로 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합성섬유 분야의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원료 및 제품, 신소재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장시켜 왔다.
1995년 11월에는 분석센터가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받았고 2006년 9월에는 기존 생산기술연구소와 중앙연구소를 통합해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2011년 11월에 효성기술원 조직을 기능별로 통합해서 5대 연구그룹으로 조직을 개편해 신사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기술원은 향후 회사 성장의 근간이 될 미래 유망 신사업에 대한 연구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 분야에 대한 신제품 및 공정을 개발해 이를 조기에 실용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 5대 연구그룹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
5대 연구그룹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리의 비전 2020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싶다.
우리 기술원은 지난 2011년에 향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인 비전2020을 수립했다. 우리의 비전은 1등 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기술 리더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섯 개의 신제품 축을 선정했다. 이 신제품 축은 미래 우리 회사의 성장 동력원으로서 △고기능성 섬유 △광학필름 △환경·에너지소재 △ENPLA·복합재료 △전자재료 등 5개의 분야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5대 축을 기반으로 기존의 섬유사업에서 아이티·에너지·자동차 등 큰 산업분야에서 소재 메이커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기반기술 축적을 위해 연구원들을 통합해 다섯 개의 연구그룹으로 개편해 비전2020을 설정하고 조직을 재정비 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핵심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그룹을 시작한 것이다. 이 다섯 개 그룹은 각각이지만 다 연계성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로서 우리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R&D 조직으로 탈바꿈 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 통합 운영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신규 연구 테마를 전개하며 연구 효율성 및 성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5개 연구그룹은 △섬유연구 그룹 △중합연구 그룹 △전자재료연구그룹 △필름연구그룹 △기능성재료연구그룹 이다.
섬유연구 그룹은 방사·연신·합성 기술을 중심으로 의류용 나이론, 폴리에스터 섬유의 핵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세계 1위에 빛나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를 개발했으며, 에어백, 안전벨트 등 산업용 고강력 원사, 강철보다 강한 아라미드 섬유를 자체 개발하는 등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고부가가치 첨단 섬유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중합연구그룹은 중합 및 합성 기술과 촉매 및 공정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고기능성 중합물과 수지, 그리고 다양한 촉매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기능성 폴리케톤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진입하고 있으며, 5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공급, 그 원료인 프로필렌의 프로판탈수소촉매 및 공정을 연구하고 있다.
전자재료연구그룹은 전자재료 산업분야의 기반이 되는 우수한 전기 전도성 및 열전도성을 가지는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Paste 및 고분자 복합재료, LED용 발광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필름연구그룹은 필름제막 및 코팅 기술을 중심으로 광학용 필름과 일반 산업용 필름을 연구하고 있다. 광학용 필름은 LCD, PDP, LED 등 각종 FPD에 사용되는 광학적 특성을 지닌 얇은 막으로, 당 원에서는 LCD 편광판용 TAC 필름, 반사방지필름, 위상차 필름은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필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능성재료연구그룹은 복합재료 기술과 컴파운딩 기술을 중심으로 철의 무게보다 1/5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해 항공기나 자동차, 풍력 블레이드 등으로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개발하고 있으며, 탄소섬유를 활용한 복합재료, 수처리용 멤브레인을 연구하고 있다.
■ 올해 계획인 ‘5대 경영전략’에 대해 듣고 싶다.
매년 기술원의 경영계획이 따로 있다. 전 사원이 노트에 적고 숙지하고 있다. 전체적인 캐치프레이즈는 미래 비전의 현실화와 연구 효율의 극대화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올해에는 특별히 다섯 개의 경영전략을 작성했다.
5대 경영전략이란 △비전 2020의 실천을 가속화하는 것이며 △신규사업과제를 성공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또한 △차세대 프로젝트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탄소섬유 3월 출시, 폴리케톤 상업화 기대
‘1등 기술’ 확보로 그룹 新 성장동력 창조
■ 효성이 중점 추진 중인 중장기 프로젝트는
우리가 비전 2020을 진행하면서 현재와 단기·중기·장기 목표로 설정해 놓은 게 있다.
고기능성 섬유는 현재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섬유 연구가 한창이다. 탄소섬유는 이미 생산에 들어간 단계고 폴리케톤 섬유는 한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섬유, 스마트섬유, IT관련 섬유를 연구 중이다.
광학필름 분야에서는 앞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대면적 필름 연구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한창 연구가 진행 중이다.
환경·에너지 소재와 관련해서는 수 처리막은 일부 인증이 끝났고,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ENPLA·복합재료에서는 폴리케톤 상용화를 위한 중점 연구가 진행 중이며, CF-RTP의 경우 자동차, 우주항공, 전기자동차에 최종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재료에서는 LED조명부터 디스플레이까지 형광체 연구가 내년에 사업화 될 것이다. CNT도 생산하고 있는데 아직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는 않았다.
■ 효성의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섬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
회사가 2,000억 이상을 투자한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는 오는 3월 말이면 제품이 나오고 상반기 중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올해 2,000톤 규모로 양산을 시작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산 1만4,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첨단 신소재로 강철 무게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이다. 이에 항공·우주, 풍력,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량화 핵심 소재로 쓰인다.
현재 탄소섬유는 일본 도레이가 많은 투자를 통해 공장을 증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가 사업의 주도권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효성은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까지 완료했다.
효성이 생산하고 있는 스판덱스의 경우 2년 전에 듀폰을 뛰어넘고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세계 점유율 1위가 될 수 있도록 도전해 보겠다.
폴리케톤은 새로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우리가 최초로 상업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소재 R&D과제인 WPM(World Premier Materials)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폴리케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파일럿 생산에 성공해 프리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는 엔프라 영역에서 나일론, 폴리카보네이트가 주류인데 폴리케톤이 더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엔프라 소재의 대표적인 제품이 되도록 할 것이다. 폴리케톤을 통해 엔프라 사업의 또 하나의 축을 만들어 보고 싶은 바람이다.
■ 효성의 인재 육성에 대해 궁금하다.
기업의 성공 여부는 우수한 연구 인력을 채용하고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높은 성과의 R&D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실무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산학 협력을 통해 우리의 연구진들이 한양대, 카이스트, 서울대 등에서 산학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의 학생들이 실제 산업 연구 내용을 듣고 실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재 채용 시에는 지원자가 ‘도전·창조·열정·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연구 자체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연구는 창조성이 없으면 못해내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지속할 수 있는 열정 또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확보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 우수 대학에 학위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우수 연구 기관으로의 단기 기술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소 대내 활동으로는 기술별로 기반기술 TFT를 운영해 서로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최신 기술을 배우는 학습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 역량 강화를 위해 실험계획법, 사업성·경제성 분석 교육, 특허 Map교육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조직 문화의 소통을 위해 Opinion Leader 제도, Advisory Committee 제도를 통해 소통의 창을 마련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앞서서 이야기 했듯이 연구개발은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마중물’과 같다. 회사가 정체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기술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기술원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과제를 수행한다. 또한 기존사업이 수익성을 최대로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장·영업 등과 연계해서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원의 각 팀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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