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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28 1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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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출회복세, 성장률 ‘上低下高’


지난해 유럽 및 미국발 악재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세계 및 국내 경제는 전년보다 회복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유럽경제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상태이다. 세계 경제에 민감한 수출국가인 우리나라도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4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1.6%, 전기 대비 0.2% 증가에 그쳐 그동안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수출의 부진으로 GDP성장률이 뚜렷이 둔화되는 추이를 보였다. 수출은 對EU 및 對중국 수출이 특히 부진하면서 3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가 지속중이다. 지난해 1~10월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내수는 투자가 수출 둔화,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부진한 추이를 보였고, 민간소비는 소득 저성장, 가계부채 부담으로 낮은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 둔화에 따라 산업생산도 지난해 2분기 이후 부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선행 지수 및 동행지수도 100이하를 나타내 현재와 미래 모두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재고/출하 순환도도 둔화하강국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경제의 부진이 완화되고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수출시장도 회복되고 교역조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는 확산돼 전반전으로 GDP 성장률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은 전년대비 약 1%p 높은 연간 GDP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단위:%·억달러).

기계·반도체·D/P 수출견인…흑자 270억불 기대

유가·원환율 하락 안정세…환율 1,080원 내외


■10大산업 수출 증가세 전환, 1强 일반기계 ·2中 반도체·D/P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세계경제 부진 완화와 IT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연간 5.8% 내외의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수입도 수출 및 내수 회복에 힘입어 6.3%의 다소 완만한 증가를 보일 것을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무역흑자는 270억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10대 주력산업 수출은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수출을 견인하면서 지난해의 감소세에서 4.2%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해 -26% 급락했던 조선은 해양플랜트 인도 증가 및 연기물량 인도에 의해 4.8% 증가로 돌아서면서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4% 감소했던 정보통신기기도 스마트폰의 해외생산 안정화, 중국 등 세계 LTE 서비스 확대, 윈도 8 출시 효과, 국내 신규 스마트기기 출시 확대, 기저효과 등으로 4.9%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일반기계는 미·중의 신정부 구성에 따른 경기 부양 기대로 9.7% 증가를 할 것으로 점쳐지며, 반도체는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로 6.2% 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안정화 및 고부가가치 패널 확대로 5.3%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는 원화상승, 미국, 서유럽 등의 수요 정체와 지난해 하반기 신설된 브라질, 중국 등 현지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일부 수출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어 1.5%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타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등의 산업들은 기저효과 등으로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주력산업 생산은 일반기계와 반도체 호조,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수출 호조세인 일반기계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이나, 자동차와 조선이 부진을 겪으면서 10대 주력산업 생산 증가율이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기계와 반도체 생산은 수출 호조로 각각 전년 대비 5.8%와 4.5%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경쟁국 대비 기술우위의 차별화 제품, 가전과 정보통신기기는 기저효과, 수출회복 등으로 각각 3.0%, 0.9%, 3.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철강과 섬유는 신증설설비 가동 정상화와 수출 회복으로 2%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근무형태가 주야간 2교대에서 주간연속 2교대로의 전환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능력 한계로 전년 대비 1.6% 감소로 돌아설 것이다. 조선도 전체적인 수주잔량 감소로, 석유화학은 재고과잉 등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 2013년 산업별 수출증가율 전망.


■공급과잉 문제 해결이 쟁점

2013년 실물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대외적으로는 유로권 재정위기추이,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가 잔존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중국의 저성장 지속 여부 등도 대외부문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하방 리스크(downside risk)가 우세할 전망인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 소재 산업군은 공급과잉이 심각하여 수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가전 등의 IT산업군과 조선 등은 공급과잉이 심각하나 프리미엄 제품 등의 제품 고도화/차별화를 통해 수출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일반기계와 자동차는 공급과잉이 심각하지 않아 그 영향이 비교적 미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만이 공급과잉 해소단계에 있어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 2013년 국제 원유가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단위 : 달러/배럴, 기간 평균, 괄호는 각각 전기비 및 전년대비 기준).

▲ 원/달러 환율 전망치 (자료:산업연구원, 단위:원).


■ 유가 100달러 보합세, 원/달러 환율 완만한 하락세

여전히 낮은 세계경제 성장세, 공급 증가 등에 따라 올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약세 기조로 전년 대비 -14.5% 하락한 배럴당 92.36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양적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 이란 핵개발 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하락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여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은 전개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중동 정세가 급변하지 않고, 세계경기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원유소비국들이나 산유국들이 유가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지지한다면 유가의 변동 범위도 100달러 내외에서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올해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약 4% 하락한 1,080원 내외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국내 기반 및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 지속 등으로 완만한 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로존 위기 전개 추이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엔화는 일본경제의 타 선진국 대비 상대적 부진과 일본은행의 경기 부양과 환율 방어를 위한 양적 완화 지속 가능성 등에 따라 약세 기조가 2013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3년 원/엔 환율은 전년 대비 약 7% 하락한 1,315원 내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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