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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03 08: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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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2분기 조선 7社 경영 실적.

전세계적인 조선산업 불황에 국내 조선 7개사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개별 재무재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 국내 조선기업 7개사는 총 매출 16조4,209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0.1%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996억원으로 전기대비 40.5%, 전년동기 대비 53.1% 각각 감소했다. 순이익은 5,510억원으로 전기대비 46%, 전년동기 대비 56% 줄었다.

■ 업체별 실적

7개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6조2,1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 대비 5%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797억원으로 전기대비 17.7%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4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774억원으로 전기대비 19.7%, 전년동기대비 48.5% 각각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실적이 전년에 이은 수급불균형과 수익성 악화 및 선박 금융 시장 경색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신조활동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선종별로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의 수요는 약하지만, LNG선, 드릴쉽 등 고부가 선박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위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3조3,40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기대비 5.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459억원으로 전기 대비 24.3%, 전년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826억원으로 전기 대비 26.7%, 전년동기 대비 31.4% 각각 줄었다.

회사는 전년 동기(2011년 2분기)에 비해 매출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수익성이 높았던 2008년도 이전 수주물량의 매출 비중이 줄고 2009년 이후 수주한 저 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조선소들의 저가 물량공세로 당분간 해운 시황이 개선되기에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LNG선·드릴쉽·해양플랜트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서아프리카, 브라질 등 지역의 심해 개발 수요에 따른 해양설비와 LNG 관련 선박에 대한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매출액은 3조2,878억원을 기록 전기대비 11.0%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9억으로 전기대비 55.4% 급감했고, 전년동기대비 7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915억원으로 전기대비 16.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6.2%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 물량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상반기 영국으로부터 군함 4척,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잠수함 수주로 인해 특수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기타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계약대로 이행되는 것으로 보아 하반기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분기 1조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대비 26%, 전년동기 대비 6.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전기대비 76.6% 전년동기대비 63.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97억원으로 전기대비 75.8%, 전년동기대비 58.9% 각각 감소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침체와 유럽의 경제상황 악화로 물동량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었고, 중국 선박업체의 저가 공세로 인해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또한 선박공급과잉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은 9,975억원으로 전기 대비 2.1%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기대비 11.8% 감소했고, 전년동기대비 67.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42억원으로 전기대비 18.9%, 전년동기대비 59.1% 각각 감소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 같은 실적이 유럽 재정 위기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와 신용경색에 따른 선박 금융시장의 급냉 및 신조 발주량 감소, 과잉 선복량에 따른 용선료 하락 및 연료비 상승으로 유휴 선복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817억원으로 전기대비 16.1%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0억원으로 전기대비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손실은 73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TX조선해양은 상선 부문에 있어서는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수주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기를 타지않는 크루즈선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분기 4,7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대비 15.2%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23.7%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기대비 83.4%, 전년동기대비 71.6%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207억원으로 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관계자는 “2분기 세계 경제 성장 둔화의 지속으로 신조시황이 급격히 위축돼 발주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수빅조선소를 전진기지로 육성해 지속적인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DSV와 AHTS 등과 같은 해양지원선에 대한 수주에 적극적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주선박 인도 원활, 하반기 175억불 수출 예상

2분기 국내 조선업계는 이러한 상반기 실적과 전세계 해운시장 및 선박금융 위축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간을 잘 버텨내 왔다.

상반기 국내조선산업은 드릴쉽, LNG선, LPG선등 자원개발 및 운송과 관련된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331만CGT(부가가치 환산 톤수) 수주를 달성했다. 또한 전세계 발주된 고부가가치 선박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지원선 등에서 수주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한국의 조선업계는 선종의 차별화로 수주금액에서 여전히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한국은 331만CGT(140억달러), 중국은 303만CGT(59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조선업계는 호황기에 수주한 고부가 선박이 당초 인도계획에 따른 원활한 수출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약 175억달러 수준의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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