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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9 16:52:37
  • 수정 2024-06-19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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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상단)전상진 LG화학 연구위원, (가운데 상단) 박미라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우측 상단)이순이 에너지절감사업 연구소장, (좌측 하단)정혜선 LG전자 연구위원, (가운데 하단)김수지 코스맥스 책임연구원, (우측 하단)조호용 두산 에너빌리티 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16명의 엔지니어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해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엔지니어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 이하 산기협)은 19일 ‘24년 상반기 대한민국엔지니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 각 1명, 여성 엔지니어 6명(연간), 영(Young) 엔지니어 3명(연간)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으로, 이번 시상식에서 6월 수상자를 포함한 상반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수상자(11명), 여성엔지니어(3명), 영(Young)엔지니어(2명) 등 3개 부문 총 16명의 엔지니어에 대해 시상했다.


먼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4년 6월 수상자로 전상진 연구위원(LG화학)을 선정하고, 여성 부문 수상자로는 박미라 수석연구원(삼성전자), 이순이 연구소장(에너지절감사업), 정혜선 연구위원(LG전자)을 선정했다. 또한 차세대 리더 성장 지원을 위해 24년 신설한 영(Young) 엔지니어 수상자로 김수지 책임연구원(코스맥스)과 조호용 수석(두산에너빌리티)을 선정했다.


6월 수상자 전상진 LG화학 연구위원은 유기합성 및 중합촉매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전 세계 세 번째로 기상공정 기반의 필름용 고충격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제조 기술을 확보하여 국내 합성수지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상진 연구위원은 고난이도로 알려진 메탈로센 폴리프로필렌용 촉매 등 다양한 소재의 연구개발에 매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2년 자체 고충격 LLDPE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고충격 LLDPE는 기존 소재 대비 충격강도가 2배 향상되어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 20%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진 연구위원은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을 이어갈 것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석유화학 산업 및 시장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성엔지니어 박미라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계측 공정 전문가로 반도체 MI 공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정밀 계측과 결함 검사를 고도화하고, 반도체 수율과 품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MI 공정은 반도체의 성능 저해 및 불량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주목받고 있다.

박미라 수석연구원은 광학과 E-beam기술을 접목한 검사기술과 AI 기반 측정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3세대 10나노 DRAM 메모리 EUV 미세화 회로 공정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기존 2세대 메모리 대비 양산성은 20% 향상했으며, 동시에 데이터 전송 속도는 30% 개선했다.


박미라 수석연구원은 “함께 기술 개발한 동료들의 땀과 노력을 인정받아 대표로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초격차 기술경쟁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측기술 개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순이 에너지절감사업 연구소장은 에너지 절감 분야 전문가로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산세처리 공정의 공기 건조 시스템 및 에너지 절감 설비를 구축하여 국내 ESG 사업의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순이 연구소장은 공기 건조 제어설비 국산화 프로젝트를 이끌었는데, 특히 공기 건조 장치의 온도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약 1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달성하였다. 해당 시스템은 제조강판 센서공정, 공기 공압 건조 분야 설비, 식품 건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이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공장 설비의 가동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시스템 제어 요소들을 분석하여 원격 및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혜선 LG전자 연구위원은 가전제품 외관 구현 전문가로서 대형 생활가전 최초로 냉장고 외형의 색이 바뀌는 기술을 개발하여 맞춤형 가전의 시대를 선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이 적용된 ‘무드업’ 냉장고는 4개 도어의 LED 소자가 빛을 내어 17만 개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정혜선 연구위원은 또한 가전제품 최초로 외관검사 공정에 로봇자동화 장비를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기존에 측정이 불가했던 곡면, 측면 등의 틈새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드럼세탁기의 경우 외관 필드 불량률이 97% 이상 개선되었다.


정혜선 연구위원은 “가전제품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제품 외관 표면기술 개발을 해왔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영(Young) 엔지니어 김수지 코스맥스 책임연구원은 화장품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고분자 키토산을 이용해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를 개발했으며, 세계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리포좀 기술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수지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를 적용한 제품은 기존의 타 제품군보다 피부 밝기는 1.7배 증가, 멜라닌은 2.5배 감소시키며, 피부 흡수 촉진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양이온 리포좀의 대량 생산 제조 기술도 확보하여 앞으로 해당 기술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지 책임연구원은 회사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피부에 대한 꾸준한 기초 연구와 기술 역량 축적을 통해 새로운 K-뷰티의 대표 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호용 두산에너빌리티 수석은 배터리 재활용 분야 전문가로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을 회수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여 폐자원 선순환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호용 수석이 개발한 친환경 리튬 회수 기술은 폐배터리 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한 뒤 결정화 과정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습식공정에 비해 공정이 단순하여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조호용 수석은 기술개발에 참여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비롯한 친환경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하여 순환 자원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제 1차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의 경제·외교·안보의 핵심은 기술”이라고 하면서, “기업의 기술혁신과 엔지니어의 도전 정신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가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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