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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8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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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그동안 고공행진 하던 국제유가 가격이 경기침체 우려, 석유 수요 둔화, 리비아 생산량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1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8.79달러 하락한 97.87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4.92달러 하락한 91.8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5.56달러 하락한 98.42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도 전주대비 5.6달러 하락한 98.66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이란의 핵 협정 복원 협상 재개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회복 등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4일 미국·유럽·이란 관계자들은 비엔나에서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을 재개했다. 또한 미국은 8월 1일 이란 석유 및 석유화학 부문에 연루된 홍콩, 싱가포르, UAE 소재 기업 6곳을 추가 제재 조치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리비아 원유생산이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이 해제된 후 하루에 120만 배럴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관련 지정학적 불안 지속과 미국의 이란 관련 추가 제재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Bloomberg 등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의 해상 환적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러시아 화물의 최종 목적지 추적과 바이어들의 러시아 물량 회피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2일 G7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특정 가격 이상의 러시아 석유 거래에 대해 수송 서비스 일체를 금지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 및 석유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29일 미국 상업 원유재고가 당초 시장 예상인 60만 배럴 감소와 달리 전주 대비 446.7만 배럴 증가 했다. 이는 원유 수출이 103.6만b/d 감소하고 정제가동이 17.4만b/d 축소된 데 기인한다.


OPEC+는 8월 3일 OPEC+ 회의에서 7~8월 월 64.8만b/d 증산 대비 축소된 9월 10만b/d 증산에 합의했으며, 일각에서는 경기침체·중국 코로나 관련 봉쇄 가능성 등 하반기 석유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앞서 진행된 공동기술위원회(JTC)에서는 올해 공급 과잉 규모를 80만b/d로 전망했다.


한편 OPEC+는 잉여생산능력이 매우 제한된 상황이며 이는 심각한 공급 차질에 대비해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Reuters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와 UAE에 증산여력이 있으나 공급 위기가 악화된 경우에만 증산에 나설 것이며, 잉여생산능력 규모는 200~270만b/d라고 보도했다.


Reuters 조사에 따른 OPEC 13개국 7월 원유생산은 2,898만b/d이며 감산 대상인 10개국의 생산량은 2498만b/d로 나이지리아 생산이 약 7만b/d 재차 감소하며 7월 생산목표 대비 130만b/d 하회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주요국의 공격적 통화긴축정책 기조, 경제 제표 부진, 미-중 관계 악화 등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란은행(BOE)은 8원 4일 1995년 이후 최대 인상폭인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OE는 물가상승률이 10월 13.3%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BOE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위험이 높아졌고 이에 더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고 발언했다. 또한 올해 4분기부터 5개 분기 동안 경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증거를 보지 못했으며 연준이 해야할 일이 더 많다고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4% 이상으로 인상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긴축정책을 유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미국의 7월 제조업 지수가 52.8로 2020년 6월 이후 저점을 기록했으며, 유로존의 7월 제조업지수도 49.8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하회했다.


올해 들어 물가 부담으로 미국에서 對중 관세 인하 검토 소식이 전해졌으나, 8월 2일 미국 Nancy Pelosi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대만해협에 전투기를 출격하고 군사훈련 실시했으며 타이완과의 일부 품목 무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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