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호에 적용되는 75톤 액체로켓 엔진

21일 발사되는 누리호의 심장 ‘75톤 액체로켓 엔진’ 실물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화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서울 ADEX 2021의 한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관에서 75톤 액체로켓 엔진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75톤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의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DEX 전시회에서 한화 방산계열사 통합 전시 핵심은 중앙에 구성된 대규모 스페이스 허브존(Space Hub Zone)이다.

해당 전시존에는 △한화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액체로켓엔진,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한화의 다양한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편, 한화는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사업 초기부터 킥 모터(짧은 시간 연료를 점화해 위성의 최종 궤도 진입, 추가 추력을 위한 활용 장치), 위성, 엔진, 기반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사업에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90년대 과학로켓부터 누리호까지 발사체를 비롯한 다양한 위성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발사체, 행성 탐사, 한국형 GPS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통한 지구관측, 통신 서비스 등 대한민국에 필요한 우주 산업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