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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03 10:21:56
  • 수정 2021-05-28 15: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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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선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 기업들이 수소경제에 약 43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수소경제 민간투자 계획 및 정부 지원방안 △2021년 수소경제 전담기관 사업계획 △서울 수소체험박물관 건립계획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수소경제 민간투자와 관련해서는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과 중소·중견기업들이 2030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SK는 연료전지발전소 등 18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차는 수소차 등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에 1조3,000억원, 효성은 액화수소플랜트 등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수소생산과 관련해서는 청정수소 분야에 집중 투자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에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저장·유통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액화수소플랜트 구축과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수소활용과 관련해서는 수소 승용차 외에 버스, 지게차, 선박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를 상용화하고,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 보급 확대에 나선다.


수소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민간의 수소경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제도개선 건의, 기술수요 조사, 협력사업 발굴 등을 종합 추진할 ‘한국판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결성을 지원하고,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수소융합얼라이언스)에 수소혁신 데스크를 설치해 수소경제 투자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수소 전문인력·전문기업 육성과 수소제품 핵심소재·부품 기술개발 등을 집중 지원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작년보다 40% 증가한 8,244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인천 부생수소생산 △전북 그린수소생산 △울산 수소모빌리티 △경북 수소연료전지 △강원 액화수소 등 분야별 특화된 수소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핸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자생력 있는 수소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진흥·유통·안전 등 3개 수소경제 전담기관은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이전·제품인증·시제품제작·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수소전문기업들의 현장애로해소, 기술개발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공동구매 등을 통해 수소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수소튜브트레일러를 구매해 충전소에 저가로 임대해 충전소 운영 여건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 분야 ‘수소법’ 시행에 대비해 상세한 수소제품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액화수소생산·충전소 보급에 발맞추어 액화수소 안전기준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와 연계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 체결식’에 참석하고, SK가 추진중인 액화수소플랜트 예정지와 석유화학 공장 등을 시찰했다.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서구청, SKE&S, 현대자동차는 ‘인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를 체결해 향후 인천이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SK는 1단계로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수소 3만톤을 공급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Carbon Free) 청정수소 25만톤을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1위의 친환경 수소 기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1단계 목표인 액화수소 3만톤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 E&S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약 1.3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연 3만톤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해 천연가스(LNG)로부터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청정 수소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연간 25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한다는 목표다.


SK는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운영해 연간 8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공급하고, 약 400메가와트(MW)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20만톤의 수소를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 ‘인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 체결식’에서 (왼쪽 세 번째부터)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태원 SK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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