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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08 10:43:37
  • 수정 2021-01-08 10: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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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실물경제 짙은 구름 뚫고 푸른 하늘 비상 기대”



2021년 신축(辛丑)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산업현장과 수출 최전선에서 땀 흘리고 계신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해는 코로나 없이 설명하기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우리 실물경제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그 결과 지난 해 OECD 국가 중 경제를 가장 선방한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산업의 저력이 발휘된 결과입니다.

튼튼한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K-방역을 통해 산업현장의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전기차 수출 10만대 돌파, 바이오 수출 100억불 달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제조업의 공급망을 복원하고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업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재정, 세제, 금융, 공공구매 등 과감한 지원을 추진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회복을 위해 300조원 이상의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내수진작의 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응해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내 생산을 늘린 것도 큰 성과입니다.


그간의 노력을 기반으로 최근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OLED와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늘어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출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참여함으로써신남방 등 새로운 시장을 본격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올해 우리경제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부진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여러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회복의 속도나 범위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제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종간, 지역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격차가 확대되는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 가능성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사회적 접촉이 줄어들면서 비대면·디지털 기술과 제품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의 성공여부가 기업의 장기적 생존여부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고 기업들도 환경·사회·거버넌스(ESG)와 같은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산업부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코로나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산업현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과 함께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겠습니다. 무역금융의 충분한 공급, 디지털무역의 확대, 수출물류 적체 등 현장애로 해소를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을 통해 금융공급과 규제개선 등 기업이 필요한 각종 정책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이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 사업, 스마트그린산단, 미래차 인프라 등 체감형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민간투자를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지역산업정책도 과감히 추진하겠습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빅3 신산업을 기반으로 확대해 나가고 광역 및 시도별 대표산업을 육성하여 지역산업을 재건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과 친환경을 접목하여 주력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한편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우선, 디지털 기술을 제조업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주요 업종별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요소를 활용하는 로봇의 광범위한 보급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담대한 준비도 시작하겠습니다. 기업과 충분히 상의하고 소통하면서 장기적 시계(視界) 하에 민관이 함께 하는 기술개발과 투자전략을 차분히 마련하겠습니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빅3 신산업은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구체적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진행을 밀착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핵심품목의 수급안정은 물론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지향하겠습니다.


셋 째, 에너지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기조를 꾸준히 이어나가겠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망과 운영시스템을 대폭 보강하고 전력시장도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고효율 태양광, 초대형 풍력과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수소 생산·유통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과정 밸류체인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습니다.


에너지전환이 에너지믹스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대와 협력을 확산하겠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각자도생만으로는 작금의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도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업간 연대와 협력은 필수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 준비,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팹리스·파운드리 협력과 같이 산업 전체의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연대·협력 활동을 정부가 뒷받침하여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글로벌 차원의 연대·협력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연계해 다자체제의 복원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익 관점에서 포괄적·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겠습니다.


디지털 통상, 환경 규범 등 새로운 무역질서 형성 과정에서도 주요 국가와 연대하면서 우리 입장을 주도적으로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름 밖에는 푸른 하늘이 있다는 뜻입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구름은 언젠가 걷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한 코로나라는 도전도 역발상으로 생각을 바꾼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신축년 한 해 우리 실물경제가 짙은 구름을 뚫고 푸른 하늘 속에서 비상(飛上)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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