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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소재 경쟁력·환경보호 그린뉴딜 핵심” - POBATT2020, 원재료 재활용 통한 친환경 순환 강조 - 다양한 사이즈·종류 배터리 해체공정 등 난제해결 과제
  • 기사등록 2020-12-03 23:55:08
  • 수정 2020-12-04 16: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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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BATT2020 참석 귀빈들과 발표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이 원재료 재활용을 통한 소재 경쟁력 확보와 CO2 감축으로 환경보호를 이루는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SNE리서치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국제컨퍼런스2020(Pohang Global Battery Conference, POBATT2020)’가 3일 포항공대 내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배터리 산업은 엄청난 규모의 경쟁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전체 에너지 산업에서 배터리로 저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의 소재를 구입하기 위해서 중국기업들과 협업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중국 기술의 발달로 중국과의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독자적 소재 기술이 있어야 하며, 스마트 제조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AI기반의 전 수명주기 가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 유미코어 임동준 회장은 자원이 부족해지고, 차량 전동화의 폭발적인 전환, 미세먼지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도시광산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동준 회장은 귀금속 등을 회수하는 도시광산의 경우 일반적인 광산보다 효율적이라며, PCB의 경우 톤단위로 봤을 때 광산대비 40∼50배 더 귀금속이 많이 있고, 자동차 촉매의 경우 400배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미코어의 리사이클링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성일하이텍 선우정호 연구소장이 ‘전기차용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선우정호 연구소장은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약 18억1천만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현재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세계시장 대비 약 1/200 시장에 불과하다며 전기차만으로는 부족하고,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소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원가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고 재활용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환경적으로도 CO2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 폐차시 지자체에 반납하게 돼 있는데, 반납은 잘되는데 반납후 처리할 방법이 없어 멈춰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규정, 프로세스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서 다양한 사이즈와 다양한 종류로 인해 배터리팩 해체작업이 자동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협동로봇 등 이를 해결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재활용공정 중 건식공정, 습식공정, 직접 재사용 등의 방법을 설명했으며, 각 공정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선우정호 연구소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최소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 재활용은 전식방법, 습식방법 등 전통적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접 재활용의 경우 회사 내부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현대자동차 류희연 팀장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국내외 동향’을 발표했고,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이 포항내 에코프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오후에 이어진 2부 강연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과 시장전망’을 주제로 LG화학, 포스코케미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및 독일 E-Technologies 등 국내외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계자들이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이후에는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김효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과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포항시는 앞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포항시 내에 이차전지 소재-전지-소재재활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급격히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재사용 및 소재 재활용 이슈는 장기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전망이다. 폐차 후의 전기차에서 나오는 이차전지에 대한 처리 문제가 점차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공급한 이차전지용 소재 공급 이슈 역시 적지 않은 문제를 가진다.


이에 관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재사용 및 재활용이다. 폐차된 전기차의 이차전지를 분해하여 ESS로 재사용하거나 중요 소재를 추출해 양극재 등의 소재로 재활용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ESS용 이차전지 공급과 이차전지용 소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포항시의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이차전지 재사용 및 소재 업체들이 모이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포항시는 이번 POBATT를 통해 포항시가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도시로 성장하는 원년임을 발표함과 동시에 미래 비전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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