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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24 16:56:08
  • 수정 2020-11-24 1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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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아시아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SK컨소시엄의 2조원 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그린뉴딜 중심지를 향한 전라북도의 행보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라북도와 새만금청, 군산시는 24일 군산 GSCO에서 SK컨소시엄과 데이터센터 유치 및 창업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2조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SK 최태원 회장, 신영대 국회의원 등이 직접 참석해 새만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협약서 서명을 위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컨소시엄은 1조9,7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4개 동을 조성하고 2029년까지 총 16개 동으로 확장 조성하게 된다. 또 1,0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SK컨소시엄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RE100 활용)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 수준의 3高(고확장성, 고성능, 고안정성)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구축하고 관련 투자를 유치해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그동안 새만금에 첨단기업 유치의 장애요소로 지적되어 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 부족문제의 개선을 위해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 구축도 추진된다.


전북도는 향후 구축 예정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장기적으로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중심 IT특구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SK컨소시엄은 산단 2공구에 공동체(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복합도서관을 기반으로 융합형 생산공간 및 지원공간 등을 구성해 총 3만3천㎡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업기간(20년) 동안 누적 300여개 기업을 유치 및 육성할 계획이다.


SK의 이번 투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자동차철수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우선 창업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300여개의 기업유치와 더불어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향후 20년간 약 8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SK컨소시엄은 “향후 첨단 분야의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고 10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을 1개 이상 탄생시키겠다”는 목표이다.


전북는 이번 SK컨소시엄 투자에 만족하지 않고 주요사업과 연계된 SK 계열사 유치를 통해 새만금을 SK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1월 SK 최태원 회장은 계열사 중 8개 기업의 RE100 가입을 선언했고 SKE&S, SK에너지, SK가스 등 가입 대상이 아닌 관계사들은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RE100단지를 포함한 그린뉴딜정책을 추진하는 새만금은 SK 계열사에게 RE100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이다.


또한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 중인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셀의 핵심부품인 동박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SKC는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道에 꼭 필요한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산업과 SK바이오팜의 바이오 산업은 전북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SK계열사의 새만금 유치를 위해 道는 10월중 이미 SK 임원을 만나 새만금에 추가투자를 건의한 바 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다양한 융합형 기업들을 육성할 창업클러스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은 새만금을 국내외 첨단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하였다.


아울러 “이번 SK컨소시엄 투자유치를 계기로 앞으로 새만금이 지속가능한 성장거점의 모범으로 자리 잡고 SK의 성공적인 투자가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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