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전장 시장과 통신용 서버 시장 등의 성장세에 발맞춰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생산설비를 1.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이사 박동문)가 약 300억원을 투자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 2공장내에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설비를 각각 1만2,000톤, 5,000톤 증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로써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는 연간 생산량이 각각 3만 7,000톤과 1만2,000톤이 될 예정이다. 신규 생산 라인은 2018년 9월까지 세워진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는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필수적인 고기능 열경화성 수지다. 이 두 수지는 동박적층판(CCL : Copper Clad Laminate)에서 유리섬유와 동판을 접착해 주는 역할을 한다. 동박적층판을 다층으로 쌓으면 전자회로 기판(PCB : Printed Circuit Board)이 된다.
이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는 얇은 전자회로 기판에 고내열성을 부여하고 각 회로간의 전기적 저항을 낮추는 저유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줘 정보 저장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증설에 고객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경박단소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전장용 기판이나 통신 서버용 전자회로 기판 제작에 적합하게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시장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연 10~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기존보다 약 1.5배가 넘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어 연 600억원대의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재료용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를 한 공장에서 일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로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 제조에 사용되는 중간체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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