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자체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특허 추이를 바탕으로 2,000개 주요 기술혁신제품을 도출했다. 총 9개 분야에서 제품의 트렌드와 새로운 제품 개발의 기회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이하 KISTI)은 지난 24일 특허에서 주목받고 있는 ‘2,000대 기술 혁신형 기회 제품’을 9개 분야로 나누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0대 기회 제품들은 △전자부품 △전기전자기기 △정보통신 △정보처리 △의료 △에너지 △소재 △기계 △생활 등 총 9개의 분류로 나누었으며, 세부적으로 ‘3D’, ‘가상(Virtual)’, ‘이식성(Implantable)’, ‘의료(medical)’, ‘이동수단(vehicle)’. ‘센서(Sensor)’ 등을 포함한 총 92개의 떠오르는 이슈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전체 2,000개 가운데 전자부품(전체 중 19.8%), 전기전자기기(18.8%) 분야에서 가장 많은 기술혁신형 제품이 도출됐으며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같은 '미래형 자동차' 중심의 기계제품도 올해 새롭게 도출한 1,000대 제품에 다수 등장하며(전체 중 13.8%) 눈길을 끌었다.

분야별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소재 분야에서는 각종 화학물질, 화합물, 촉매, 멤브레인 그리고 소재제조공정에 필요한 장치 등이 주목받았다.

생물반응장치, 생체적합 고분자소재 등 의료분야에 활용될 소재들이 눈에 띄며, 배기장치 정화 촉매, 가스 정화 촉매, 에너지 흡수제 등 환경ㆍ에너지분야에 활용될 소재들도 다수 보였다.

전자부품분야는 3D 집적회로, 낸드 메모리, 3D 메모리 등 반도체메모리 관련 제품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이미지 센서, 힘 센서, 비접촉식 센서 등 여러 종류의 센서가 목록에 나타났다.

전기전자기기분야는 멀티코어 프로세서, 정보입력장치, 문서해독장치, 영상인식장치 등 컴퓨터 관련 장치나 정보처리 부품과 착용형 디스플레이, 광학 터치 스크린 패널과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과 함께 터치 펜 등 전반적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입출력 장치들이 중요 부분을 차지했다.

에너지분야는 열회수장치, 폐열이용시스템,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 등 버려지는 열을 모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고, 셀룰로오스 바이오메스, 바이오연료(Bio-fuel)와 함께 산화물 연료전지, 연료전지 분리판 등 연료전지 관련 제품들이 상당 수 확인된다.

기계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구동 트레인, 무인자동차, 로봇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관련 제품들과 함께 차량진단시스템,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 등 자동차 안전에 관련된 제품들이 도출되었다. 항공기 관련 제품으로는 무인항공기, 드론 등이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상위에 등장하였다.

그 외에도 의료분야, 정보통신분야, 정보처리분야, 생활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제시됐다.

KISTI 관계자는 "2,000대 기술혁신형 기회제품들은 KISTI가 자체개발한 ‘기술기회발굴시스템(TOD)를 활용한 결과"라며 "KISTI는 선정된 제품들에 기술성이나 시장성 등의 부가정보를 더해 연내 온라인(http://tod.kisti.re.kr)에 서비스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