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사물 인터넷 등의 제품에 응용될 인쇄전자기술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국회에서 개최된 ‘인쇄전자산업 성장포럼’에서 ‘인쇄전자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3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조경태 국회의원, 심학봉 국회의원, 김기남 인쇄전자협회장(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는 필름 또는 섬유소재 등에 전도성 전자잉크를 분사해 인쇄하듯이 전자회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날 발표된 육성정책의 주요내용은 △핵심 소재·장비의 국산화 개발 △인쇄전자 전문기업 역량 강화 △신뢰성 시험평가 및 인증체계 인프라 구축 등이다.
핵심 소재·장비의 국산화 개발을 위해서 인쇄전자의 핵심인 전용잉크의 성능 개선이나, 센서를 통한 스마트 라벨 소자 생산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수요연계형 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문기업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인쇄전자산업 지원센터’를 구축해 유망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시험생산을 지원하고 신뢰성 등 성능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쇄전자 기술은 기존 IT부품의 주요공정인 진공증착 및 노광공정이 들어간 전통적 제조방식과 달리 설비 투자비용이 낮고, 기판·잉크·인쇄기술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정책발표에 앞서 김기남 인쇄전자산업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소재부품분야 원천 기술력 확보와 산학연관의 유기적 상생협력을 통해 아직 미성숙한 우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인쇄전자 산업은 기존 산업과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초래할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고, “산·학·연이 합심해 미래 인쇄전자시장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2의 디스플레이 신화로 키워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IDTechEx가 전망한 인쇄전자의 세계시장은 지난해 28억달러에서 10배 이상 성장한 2020년 331억달러(35조330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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