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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 LIB 원자재價 ‘들썩’
2년간 탄산리튬가 70%·코발트 130% 급등
- 니켈 2년내 최고치, 수년 내 공급부족 가능성
전기차 한대 당 원재료 함량(단위:kg/대, 자료:SNE리서치)
중국, 독일, 미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력원인 리튬이온전지(LIB)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이차전지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비중은 2020년 전체 판매대수의 10%에서 2025년에는 25%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세계 LIB 생산 업체들도 생산 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2020년 전체 생산능력은 569GWh에서 2025년에는 1,000GWh에 육박할 전망이다. 테슬라의 기가 펙토리는 35GWh의 생산 능력을 목표로 1단계 공장은 이미 양산에 돌입했으며, 150GWh 까지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중국의 CATL, BYD, 한국의 LG화학 등 선도 업체들도 2020년까지 각각 50GWh 의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의 Terra E, North Volt 등 신생 업체들도 35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LIB 생산에 필요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원재료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테슬라의 모델 S를 기준으로 차량 한대에 리튬이 7.7Kg, 니켈이 53.5Kg, 코발트가 10Kg, 구리가 26.6Kg 필요한데 LIB 생산능력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엔 리튬은 올해보다 21배가 필요하며, 코발트는 15배, 니켈은 41배가 필요하다.

SNE리서치는 최근 발행한 ‘전세계 이차 전지 원재료 시장 동향 및 전망’ 리포트를 통해 리튬과 코발트는 2021년에 공급 부족이, 니켈은 2019년에 공급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요급증으로 2년전에 비해 탄산리튬가격은 70%, 코발트가격은 130%나 상승했으며, 니켈가격은 최근 2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LIB 생산기업들은 원재료 확보에 뛰어들고 있는데 특히 중국 기업들은 해외 광산 및 제련 업체들과 지분 투자 등을 통한 파트너 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원재료부터 양극재, 이차 전지를 거처 전기차까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중국 1위 LIB 생산기업 CATL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기업 글랜코어와 연간 2만톤 규모의 코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세계 연간 코발트 생산량의 16%에 달하는 양이다. 또한 CATL은 리튬 호수가 산재해 있는 중국 서부 칭하이 성에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칭하이 정부와 국영 광산 기업들과 관계를 쌓고 있다.

중국의 BYD 또한 중국 최대의 리튬 호수인 티벳의 Zhabuye 호수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LIB 및 양극재 생산 기업 MGL과 E-Trust Power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CITIC 그룹은 칠레 리튬 생산 기업 SQM의 지분을 확보하고 중국 칭하이의 리튬 호수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낙양 몰리브데넘은 지난해 말 전세계 코발트의 27%를 생산하는 광산인 콩고의 텡게 풍구루메 광산 지분을 프리포트 맥모란으로부터 인수했다. 또한 중국 양·음극재 생산 기업인 샨샨이 낙양 몰리브데넘에 지분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코발트 공급선을 확보했다.

또한 LIB 업체 외에 전기차 기업들도 원재료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일본 도요타 그룹의 부품 및 재료 수급을 담당하는 도요타쯔우쇼(TTC)는 아르헨티나의 리튬기업 Orocobre의 지분을 보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SNE리서치의 김병주 상무는 “리튬, 코발트 등의 원재료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추어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술력이나 생산 능력보다 원재료의 확보와 안정된 공급선 구축이 이차전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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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순 기자 (shin@amenews.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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