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시제품 제작 활용 사례.

개인 창의력 향상과 중소기업 맞춤형 제품 제작에 최적화된 3D프린팅 기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3D프린터 보급 사업 및 국가자격제도 시행 등 기반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14일 제9회 정보통신전략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를 개최하고 ‘3D프린팅 생활화 전략’, ‘종이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전자문서 이용 활성화 계획’ 등 정보통신 분야 주요 정책 5건을 심의하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전략위원회는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정보통신분야 주요정책 의결기구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민간위원 등 총 25인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확정된 주요 정책들은 지난 11월30일 발표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 포함된 주요과제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이중 3D프린팅 생활화 전략은 3D프린팅을 교육, 문화,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함으로써 생활저변까지 확대될 수 있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3D프린팅 지역센터 구축,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법 제정 등을 통해 산업기반 조성에 주력했으나 현재 학교, 중소기업 등의 활용률은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3D프린팅 저변확대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정부가 경기도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의 3D프린팅 활용률 8%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3D프린팅 활용률 또한 6% 수준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창의·융합 인재양성 위한 학교에 3D프린팅 교육 환경 조성 △중소기업의 3D프린팅 활용 확산으로 경쟁력 향상 △메이커 중심의 창의·창작 활동 증진을 통한 3D프린팅 확산 등이 추진된다.

우선 2018년부터 서울, 부산 교육청 등의 메이커 교육, SW선도학교, 직업·체험 학교 중심으로 우선 3D프린터를 보급하고, 교사역량 교육, 교육지도안 제작 등을 지원해 전국 학교에 3D프린터가 단계적으로 보급된다. 이와 함께 SW 교육, 기술, 과학 등 교과와 3D프린팅 연계에 필요한 교육용 SW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지원되고, 순차적으로 시범교육 등이 실시된다.

중소기업이 3D프린팅 출력서비스를 보다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중기부 협력을 통해 시제품 제작 바우처가 지원된다. 이에 중소기업은 3D프린팅 출력 서비스 전문기업에 시제품 제작 의뢰시 비용의 65%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3D프린팅 활용 촉진을 위해 귀금속, 가구, 완구 등 업종별 3D프린팅 제작 SW를 개발하고,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 추진된다. 또한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보급형 3D프린터의 출력품질 및 성능 향상을 위해 슬라이서 SW의 기술검증 등이 실시되고, 고구마 전분 등 다양한 생활 친화형 소재 수요 확산과 유해물질 저감장치 개발 등이 추진된다.

3D프린팅 이용 저변 확대를 위해 전문성 있는 민간 3D프린팅 제작자가 공공시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3D프린팅의 전문적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3D프린터 개발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기능사’ 등 국가자격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밖에도 국민들이 3D프린팅을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청소년, 군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3D프린팅 설계도면 제공으로 일반인들의 활용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러한 정책을 통한 3D프린팅 저변확대로 인해 창의문화 확산,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 신시장 창출을 통한 국내 보급형 3D프린팅 제품 주도권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