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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01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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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10% 상승시 국내 주요 산업별 생산비 상승 효과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세 및 OPEC의 감산기간 연장 기대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리나라 석유제품, 화학 등 산업 경쟁력 악화와 소비, 투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국제유가 상승의 한국 경제 파급 효과’ 리포트에 따르면 OPEC이 지난 11월 정례회의에서 감산 기간을 2018년 12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국제 원유시장은 세계 원유 수요 증가율이 전년대비 소폭 둔화되겠지만 OPEC의 공급 조절 노력으로 인해 그간 공급과잉에서 벗어나 하반기엔 초과수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국제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OPEC이 2017년부터 감산을 이행하면서 2017년 세계 원유 공급은 전년 수준인 일평균 9,720만 배럴에 그쳤다. IEA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원유 생산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일평균 9,920만 배럴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7년 3.6%보다 높은 3.7%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신흥국의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져 신흥국이 중심인 비OECD 국가의 원유 소비 증가율은 2017년 2.4%에서 2018년 2.6%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 투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0.22%, 8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0.96%의 실질GDP 하락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엔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약화로 0.81%의 소비 하락 효과가 발생하고 기업의 매출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7.56%의 투자 하락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유 및 석유제품의 원가비중이 높은 석유제품, 화학 및 운송 등의 산업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인해 타격이 크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석유제품의 제조원가는 7.5%나 상승압력을 받으며 반도체, 전자,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도 원가 상승 압력이 0.1~0.4% 가량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돼 국내 주요 산업의 원가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비축유 관리, 선물 투자 등 국가 경제 차원의 리스크 헷징 전략 수립 △기업의 생산 프로세스 혁신 및 에너지 절감형 시설 투자 확대 △중장기적인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 구조 탈피 및 지식기반 신산업 육성과 에너지 소비 절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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