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훈 UN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스트라타시스의 오머 크리거 아시아태평양 사장, 짐 버필랏 마케팅 디렉터, 오하드 메유하스 디렉터 등이 3D프린팅과 적층제조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

세계적인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다양한 재료를 원하는 곳에 배열해 뛰어난 물성을 발휘할 수 있는 복셀 단위 3D프린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용 3D프린팅 장비와 S/W 출시로 적층제조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는 19일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2017’을 개최했다. 매해 스트라타시스 고객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3D프린팅 최신기술과 적층제조공정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포럼에는 400명에 달하는 청중이 몰렸다.

이번 포럼에서 스트라타시스는 현재 통용되고 있는 픽셀(이미지의 최소 단위) 단위 3D프린팅을 넘어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복셀(Voxel) 단위 3D프린팅 기술과 미래 발전방향을 중점 소개했다.

복셀은 2차원적인 픽셀을 3차원의 형태로 구현한 것으로 마치 수천개의 픽셀을 레고 짜맞추듯 덩어리로 모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레고 벽돌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복셀 3D프린팅으로 다양한 소재를 배치하면 부분별로 필요한 속성을 발현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뛰어난 물성과 컬러를 창출할 수 있다.

이에 스트라타시스는 다양한 소재를 디지털화해 3D프린팅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스트라타시스의 독자적인 폴리젯 프린팅 기술과 S/W다. 현재 회사의 ‘J750’ 3D프린터는 복셀 단위 3D프린팅이 가능하며, 스트라타시스는 조만간 이 장비내에서 복셀 단위 물성을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유틸리티인 ‘GrabCAD 복셀 프린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복셀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오하드 메유하스 스트라타시스 디렉터는 “복셀 3D프린팅은 앞으로 인체의 장기를 미리 출력해 훈련하는데 사용하거나 TV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나 제품을 출력하는 등 인류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복셀 3D프린팅은 기존 소재와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적층제조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트라타시스는 세계 5개 연구소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업계가 원하는 소재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남훈 UN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스트라타시스의 오머 크리거 아시아태평양 사장, 짐 버필랏 마케팅 디렉터, 오하드 메유하스 디렉터 등이 3D프린팅과 적층제조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최근 3D프린팅이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을 받았으나 확실한 성공사례가 없는 상황에 앞으로 5년안에 어떻게 산업과 생활을 어떻게 바꿀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스트라타시스 전문가들은 이제 3D프린팅은 시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실제 양산화에 적용 중이며, 그러나 제조현장에서는 제조비용과 균일한 품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보수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툴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보청기의 경우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제조공정 단축, 심미성 향상, 제작비 절감. 환자 만족도 상승 등의 효과를 거뒀으며, 밴틀리는 고객 맞춤형 자동차 부품을 제작하고 있고, 항공우주업계는 수많은 부품제작에 따른 재고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오머크리거 스트라타시스 사장은 “한국은 3D프린팅 기술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자동차, 의료 등이 발달한 기술선도 국가로서, 적층제조시대에 기존 제품과 융합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한다면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국가”라며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스트라타시스는 업계 리더들과 지속 소통 할 것이며 업계가 요구하는 도전과제, 요청에도 충실히 응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