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8월 2주 국제 유가는 OPEC의 7월 원유 생산 및 수출 증가,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정상 가동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지난 1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7년 8월 2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전주비 1.6% 하락했다.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52.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0.76달러 하락한 48.82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5달러 하락한 49.86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7달러 하락한 49.9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7월 원유 생산 및 수출 증가,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정상 가동, 주요 산유국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 제기,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하락했고 미 원유 재고 감소, OPEC의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 상항 조정, 사우디의 원유 공급 축소 계획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감산면제국인 나이지리아·리비아와 사우디의 생산 증가로 7월 OPEC 원유 생산량이 6월 대비 17.3만 b/d 증가한 3,286.9만 b/d를 기록했다.

OPEC의 7월 원유 수출량이 6월 대비 약 37만 b/d 증가한 2,611만 b/d를 기록 했다.

8월7일 일부 무장 세력이 리비아 서부의 Zawiya 수출 터미널의 운영실(Control Room)에 난입하면서 Sharara 유전의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내 정상적인 생산량 수준에 도달했다.

8월7일∼8일 아부다비에서 개최한 공동감산위원회에서 이라크, UAE,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감산 합의 이행을 재확인 했으나 이행 효과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월 2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8월 1주 대비 3기 증가해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인 768기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1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투입량 증가 및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7월 4주 대비 645만1,000배럴 감소한 4억7,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OPEC이 8월 월간보고서(MOMR)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7월 전망치 보다 각각 11만 b/d와 12만 b/d 상향 조정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가 9월 원유 공급량을 8월 대비 약 52만 b/d 축소할 계획이다.

8월11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 대비 0.45% 상승한 93.07을 기록했다.

8월8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 포지션 수가 전주 대비 약 1.3% 감소한 48.1만 건을 기록했다.

Shell사의 나이지리아 석유시설 일시 폐쇄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11일 Shell사가 Bonny Light 원유 수출 터미널에 일자리와 지역 인프라 개발을 요구하는 나이지리아 현지인들의 난입을 이유로 석유 시설을 폐쇄하고 현장 인력들을 철수시켰다.

8월9일∼8월11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는 상승하고, 등유와 경유는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0.77달러 상승한 64.12달러, 등유는 배럴당 0.79달러 하락한 62.23달러, 경유는 배럴당 0.47달러 하락한 62.94달러를 기록했다.

8월9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239만8,000배럴 증가했고, 중간유분은 120만1,000배럴 감소했다. 중질제품은 52만1,000배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