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메모리 코퍼레이션이 64단 3D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세계 최초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개발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도시바가 자사의 BiCS FLASH™ 3D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한 PM5 12Gbit/s SAS시리즈와 CM5 NVM 익스프레스(CM5 NVM Express™, NVMe™) 시리즈 등 두 신제품 라인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저장 환경에서 비용 최적화되고 플래시 저장 매체의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

도시바는 이들 제품의 샘플을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고객사들에 대해 한정 수량으로 출하를 개시했으며 올해 4분기부터 출하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들 신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8월 8~10일 열리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 2017의 부스에 전시됐다.

PM5 시리즈는 2.5인치 규격(form factor)에 용량이 400GB~30.72TB이고 각 제품별 내구성은1DWPD(drive writes per day; 드라이브 전체를 하루에 한번 다 쓰고 지울 수 있는 내구성 정격), 3DWPD, 5DWPD, 10DWPD 등이다. SAS SSD의 내구성과 용량의 범위가 넓으면 데이터 센터가 빅 데이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저장 공간을 능률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PM5시리즈는 업계 최초의 멀티링크 SASTM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판되고 있는 SAS기반 SSD중 가장 빠른 성능인 순차적 읽기 속도가 최고 3350MB/s이고 멀티링크 모드에서의 순차적 쓰기 속도는 2720MB/s이며 협채널 모드나 멀티링크 모드에서는 무작위 읽기 속도가 400,000 IOPS이다. PM5시리즈는 추가 기술을 적용, 4개 포트 멀티링크로 디자인하여 PCI익스프레스 SSD와 비슷한 고성능을 제공함으로써 구형 인프라를 완전히 새로 재구성하지 않아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PM5 SSD는 데이터를 유형별로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그룹으로 분류하며 쓰기 증폭과 삭제된 파일 찌꺼기 수집을 최소화하여 지연 시간을 줄이고 내구성과 성능 및 서비스의 질(QoS)을 향상시키는 기술인 멀티스트림 라이트 테크놀로지를 지원한다.

CM5시리즈는 2.5인치 규격에 용량이 800GB~15.36TB이고 확장 카드 형태로서 각 제품별 내구성은 1DWPD, 3DWPD, 5DWPD이다. 차세대 NVMe SSD인 2중 포트의 PCIe Gen3 x4 CM5는 분산-집합 리스트(SGL)와 컨트롤러 메모리 버퍼(CMB) 기능을 탑재하여 NVMe오버 패브릭(NVMe over Fabric)이 가능한 기능을 갖춘 기업용 SSD이다.

CM5시리즈는 서버에 고비용의 불휘발성 DIMMs(NV-DIMMs)를 사용하지 않고도 시스템 메모리를 증강하려고 하는 고객사들에게 퍼시스턴트 메모리 리전(PMR)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다. PMR은 단일 SSD솔루션으로 하여금 시스템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성능 저장 기능과 영구적 메모리를 제공하면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한다. CM5시리즈는 최대 인출 전력18W에서 최고 무작위 읽기 속도800,000IOPS와 최고 무작위 쓰기 속도 240,000IOPS 및 220,000IOPS의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CM5시리즈도 멀티스트림 라이트 테크놀로지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