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7월 2주 국제 유가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18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7년 7월 2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전주비 3.2% 상승했다.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2달러 상승한 48.9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2.31달러 상승한 46.5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94달러 상승한 46.99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47.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미 원유 생산 전망치 하향 조정, 미 원유 재고 감소, 유럽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고, OPEC 원유 생산 증가, 미 원유 생산 및 시추기 수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석유 수요가 2016년 대비 약 1.5% 증가한 9,796만 b/d를 기록하고, 2018년에는 2017년 대비 약 1.4% 증가한 9,937만 b/d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7년 상반기 중국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8% 증가한 855만 b/d를 기록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원유 수입국에 등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7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2018년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6월 전망치 대비 약 11만 b/d 하향 조정했다.

7월 1주 미 원유 재고가 원유 수입 감소와 정제투입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756.4만 배럴 감소한 4.95억 배럴을 기록했다.

7월 1주 미 원유 수입량은 761만 b/d로 6월 4주 대비 약 13.2만 b/d 감소했고, 정제투입량은 1,724.4만 b/d로 6월 4주 대비 약 10.3만 b/d 증가했다.

유럽지역의 6월 중간유분 재고가 5월 대비 1.1% 감소한 4.47억 배럴을, 휘발유 재고는 5월 대비 0.8% 감소한 1.17억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에 6월 정제투입량은 1,047만b/d로 전월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OPEC의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6월 원유 생산량이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의 증산으로 5월 대비 약 39.4만 b/d 증가한 3,261.1만 b/d를 기록했다.

7월 1주 미 원유 생산량이 6월 4주 대비 약 6만 b/d 증가한 939.7만 b/d를 기록하며,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2주 미 원유 시추기 수가 7월 1주 대비 2기 증가하며,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인 765기를 기록했다.

다음 주는 감산합의 모니터링 위원회(JMMC)를 앞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대한 입장 표명과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감 등이 유가변동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7일∼7월13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등유, 경유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0.18달러 상승한 57.58달러, 등유는 배럴당 0.48달러 상승한 58.42달러, 경유는 배럴당 0.71달러 상승한 60.03달러를 기록했다.

7월5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과 중간유분은 각각 189만3,000배럴과 11만3,000배럴 증가했고, 중질제품은 45만배럴 증가했다.